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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한테 용돈 받기 미안하다고 배달 알바 시작했는데…"

남양주 진접서 승용차-오토바이 충돌, 배달 알바 고3 학생 숨져

(남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2021-04-16 18:23 송고
지난 15일 오후 8시55분께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 현대병원 인근 사거리에서 그랜저 승용차와 오토바이가 충돌해 고등학교 3학년 A군(17)이 숨졌다. 사진은 사고 현장. © 뉴스1
지난 15일 오후 8시55분께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 현대병원 인근 사거리에서 그랜저 승용차와 오토바이가 충돌해 고등학교 3학년 A군(17)이 숨졌다. 사진은 사고 현장. © 뉴스1
15일 오후 8시55분께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 현대병원 인근 사거리에서 그랜저 승용차와 오토바이가 충돌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토바이 운전자 A군(17)은 직진하던 중이었고, 승용차 운전자 B씨(60대 남성)는 비보호 좌회전하던 중에 사고가 났다.
A군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으나 16일 새벽 숨졌다.

남양주시내 고등학교 3학년인 A군은 배달대행업체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이었다. 원동기 면허를 소지했으며 사고 당시 헬맷을 착용하고 있었다.

양측 모두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 신호 위반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고, 경찰은 B씨를 안전운전의무 위반으로 입건했다.
B씨는 경찰조사에서 "오토바이를 제대로 못 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부모님한테 용돈 받기 미안하다"면서 두 달 전부터 배달앱을 통해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방과 후인 오후 5시부터 늦은 밤까지 일을 했다.

아르바이트를 통해 번 돈으로 부모님과 누나에게 선물을 해주기도 했다.

A군은 학교를 졸업한 뒤 일찍 군입대해 국방의 의무를 다한 뒤 사회생활과 공부를 하고 싶다는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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