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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국내 코로나19 확진·사망 주요국 중 현저히 낮은 수준"

100만명당 확진 2162.4명·사망 34.5명…미국·영국·일본 비해 낮아
"전세계 확진 7주 연속 증가…국내도 4차 유행 갈림길"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음상준 기자, 이영성 기자 | 2021-04-16 16:03 송고
광주지역 38일 만에 두 자릿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16일 오전 광주 북구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을 상대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1.4.16/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광주지역 38일 만에 두 자릿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16일 오전 광주 북구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을 상대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1.4.16/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증가세를 띄고 있지만, 방역당국은 인구 100만명당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 비율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 상황과 국내 주요국가들과 발생 및 예방접종 상황을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인구 100만명당 누적 확진자가 2162.4명, 인구 100만명당 주간 발생 확진자는 87.2명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주요 국가의 인구 100만명당 누적 확진자는 △미국 9만4928.6명 △영국 6만4702.9명 △독일 3만6815.5명 △이스라엘 9만6159.8명 △일본 4089.2명 등으로 나타났다. 주평균 확진자는 △미국 15.4명 △영국 3.5명 △독일 20.0명 △이스라엘 5.3명 △일본 1.5명 등이었다.

인구 100만명당 누적 사망자는 우리나라의 경우 34.5명으로 △미국 1705.1명 △영국 1876.4명 △독일 947.8명 △이스라엘 725.5명 △일본 74.9명보다 낮은 수준이다.

방역당국은 이같은 방역 성과는 국민 참여·의료계 헌신적 노력의 결과로, 백신 접종률은 낮은 상황이지만 확진자 발생 상황을 낮게 유지하면서 백신 접종을 확대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배경택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상황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세계 주간 신규 확진자가 7주 연속 증가하면서 재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백신접종을 빠르게 시작한 국가들은 각자 거리두기 등 방역대책을 완화했으나 확진자 수가 많이 줄어들고 있지는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또한 일평균 600명대의 환자가 계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전국적으로 감염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다시금 4차 유행의 갈림길"이라며 "그동안 거리두기로 억제해왔던 방역 균형이 계속 지켜지지 않는다면 기하급수적으로 확진이 증가해 4차 유행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배 반장은 "모든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어렵고 답답하시겠지만 전 국민의 집단면역이 형성될 때까지는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달라"며 "11월 집단면역과 2분기 접종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예방접종을 추진할 계획이니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불안감보다는 일상 회복에 대한 준비로서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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