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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시청자만 2000만명'…한국-중국 여자축구 PO '대륙의 관심' 뜨거웠다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1-04-16 11:44 송고
중국과 경기를 치르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대한축구협회 제공)© 뉴스1
중국과 경기를 치르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대한축구협회 제공)© 뉴스1

한국과 중국의 도쿄 올림픽 여자 축구 플레이오프 2차전을 TV로 지켜본 시청자가 중국에서만 2000만명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쑤저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도쿄 올림픽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90분을 2-1로 앞선 뒤 연장에 들어갔으나, 연장전에서 동점골을 내주고 2-2로 비겼다. 1차전을 1-2로 패했던 한국은 1·2차전 합계 3-4로 도쿄행 티켓을 획득하는 데 실패했다.  

중국은 안방에서 열릴 한국과의 2차전을 경기 전부터 대대적으로 홍보한 바 있다. 중국 매체들은 중국 여자축구의 올림픽 본선 진출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응원을 독려했고, 경기 2일전부터 특집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중국축구협회는 관중을 무료 입장시켰다. 쑤저우 스타디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1만2000명의 많은 관중이 들어찼다.

TV로 지켜본 시청자도 많았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16일 CCTV 방송 자료를 인용해 "중국 여자축구가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는 영광의 순간을 2000만명의 시청자가 지켜봤다"고 보도했다.
인구가 워낙 많은 중국이라지만, 2000만명이 지켜본 건 놀라운 기록이다.

이 매체는 "올해 CCTV5 모든 프로그램 중 최다 시청자 기록"이라며 "많은 중국인들이 관심을 갖고 함께해준 덕에 중국이 한국을 꺾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TV가 아닌 다른 플랫폼을 통해 지켜본 팬들까지 더하면 어마어마할 수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시아에 배정된 도쿄 올림픽 여자축구 티켓은 개최국 일본을 포함, 호주와 중국이 차지했다.

올림픽 본선에 한 번도 진출하지 못했던 한국 여자축구는 어려운 조건 속에서 중국을 상대로 선전했으나, 결국 본선 진출을 다시 한 번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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