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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부동산투자업자 관련 포천 면사무소 등 7곳 압수수색(종합)

부산경찰 "부동산투자업자가 포천 개발예정지 집중 매입"
정보유출 의혹 A면장 "공개된 개발사업 설명했을 뿐" 반박

(포천·부산=뉴스1) 이상휼 기자, 박세진 기자 | 2021-04-15 12:53 송고 | 2021-04-15 18:15 최종수정
부산경찰청 전경 © 뉴스1
부산경찰청 전경 © 뉴스1

경찰이 '부동산 투기 관련 사전정보 유출 의혹'으로 경기 포천시의 면사무소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한 사실이 확인됐다.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부동산투기수사전담팀은 포천시 일대 개발예정지를 집중 매입한 부동산투자업자에 대한 부동산투기 등 혐의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13일 포천시 면사무소, 평강랜드(평강식물원) 등 7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이노에이엠씨대부에 대해 조사하던 과정에서 이 업체가 운영하는 포천 평강식물원이 최근 포천지역에서 땅 여러 필지를 구매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노는 부실채권을 인수해 매각하거나 부동산 임대매각 등을 주업으로 삼는 업체로, 전국 각지에 굵직한 부동산 투자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업체는 수 년 전 포천에 위치한 평강식물원을 경매 낙찰받아 직접 운영하며, 서울 삼성동에도 사무실을 차렸다.

포천시 A면장의 경우 해당 부동산투자업자에게 평강랜드 일대 등 포천지역 부동산에 대한 정보를 유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A면장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평강식물원 임원과 친분이 두터워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됐고 이 점 안타깝고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공직생활 30년간 공무원의 본분을 망각한 일이 없다. 나는 빚만 많은 사람이다. 추호도 이권이나 부동산 투기에 개입한 일이 없다. 다만 포천시청 홈페이지에 공개된 역점사업에 대해 설명한 사실은 있다"고 해명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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