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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파슨스의 늦은 데뷔전, 우려 씻은 호투로 에이스 향기 풍겼다

(인천=뉴스1) 서장원 기자 | 2021-04-14 20:51 송고
21일 오후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시즌 첫 시범경기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 경기에서 NC 선발 파슨스가 역투하고 있다. 2021.3.21/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21일 오후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시즌 첫 시범경기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 경기에서 NC 선발 파슨스가 역투하고 있다. 2021.3.21/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부상을 털고 돌아온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웨스 파슨스가 늦은 정규 시즌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 초반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위기 극복 후 안정을 찾으며 만족스럽게 첫 경기를 장식했다.

파슨스는 1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시즌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 선발 출전해 5⅔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파슨스가 던지는 동안 타선이 3점을 지원해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마이크 라이트와 재계약을 포기하고 NC가 야심차게 데려온 파슨스는 시범경기 기간 불의의 부상에 사로잡혀 개막 엔트리 승선에 실패했다.

이후 퓨처스리그에서 2경기를 소화하며 컨디션을 조율한 파슨스는 14일 SSG전에 맞춰 1군에 올라왔다.

경기 전 이동욱 NC 감독은 "본인이 볼 개수는 상관없다고 얘기했는데 1군 첫 등판이니까 지켜봐야 한다. 5회가 넘어간다면 상황을 보면서 교체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파슨스 기용 방안을 밝혔다.

날씨가 쌀쌀해서였을까. 파슨스는 경기 초반 불안하게 출발했다. 영점이 잡히지 않은 듯한 모양새였다. 선두타자 고종욱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파슨스는 다행히 도루를 시도한 고종욱을 잡아냈지만 추신수에게 다시 한 번 볼넷을 내준 뒤 도루를 허용했다.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곧장 파슨스의 위기 관리 능력이 빛났다. 최정을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 시킨 파슨스는 전날 홈런포를 가동한 제이미 로맥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이닝을 매조졌다.

경기 초반 위기를 잘 넘긴 파슨스는 이후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포심, 투심에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SSG 타선을 요리했다. 경기 시작 직후 140㎞대 중반에 머물렀던 구속도 이닝을 거듭할수록 올라가 더욱 위력적으로 바뀌었다.

땅볼 유도형 투수답게 장타를 한 개도 허용하지 않은 점도 인상적이었다.

파슨스는 5⅔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던지고 마운드를 임정호에게 넘겼다. 위기 관리 후 자신의 장기를 마음껏 뽐낸 파슨스는 에이스의 향기를 풍겼고, 다음 등판을 기대케 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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