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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고사 앞둔 고3, 진로선택과목 'A' 노리고 '3월 학평' 분석해야

"EBS 연계 교재 활용…내신·수능 준비 별개로 생각할 필요 없어"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2021-04-15 06:02 송고
2021학년도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지난 3월25일 전북 전주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을 보고 있다. 2021.3.25/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2021학년도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지난 3월25일 전북 전주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을 보고 있다. 2021.3.25/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문·이과 통합형으로 개편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방식이 적용된 두 차례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가 끝나고 고3 중간고사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입시 전문가들은 진로선택과목에서도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도록 차분하게 준비하고 서울시교육청 주관 3월 학평 결과도 철저하게 분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15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 고3 수험생들은 4월 넷째주부터 5월 첫째주 사이에 중간고사를 치를 예정이다. 일부 학교는 이번 주부터 시험을 치르는 곳도 있다. 대입 수시에 반영되는 마지막 학기의 첫 시험이라는 점에서 중요성이 크다는 평가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을 준비하는 학생 외 학생부교과전형을 준비하는 경우에도 진로선택과목 성취도 관리에 신경 써야한다고 입을 모은다.

진로선택과목은 전공에 대한 학생의 관심을 보여주기 때문에 학종에서 중요한 평가 요소다. 대학은 이를 학생의 전공적합성과 발전가능성을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한다.

공통과목이나 일반선택과목과 다르게 등급이 산출되지 않는다는 차이가 있다. 원점수 기준으로 80점 이상이면 'A', 80점 미만 60점 이상이면 'B', 60점 미만이면 'C'의 성취도가 부여된다.
여기에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대학에 따라 진로선택과목을 배제하고 내신 성적을 산출하는 곳이 있어 학생들이 소홀하기 쉬운 영역이다.

다만 서울권 대학 중에서도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상명대, 서강대, 서울과기대, 성균관대, 세종대, 숙명여대, 숭실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홍익대 등은 진로선택과목을 반영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희망 대학의 반영 방식을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어느 전형이든 자신의 수시에서 진로선택과목이 반영될 경우 무조건 A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며 "등급 산출 없이 절대평가되는 과목이기 때문에 B를 받으면 불리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석차등급이 산출되는 주요과목의 경우 좋은 성적을 받을수록 입시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되는 만큼 더 신경 써서 준비해야 한다. 특히 1~2학년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은 학생이라면 이번 학기 중간·기말고사에서 만회해야 하는 만큼 학습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

다만 내신 성적 관리와 수능 준비를 별개로 여기고 중간고사에 올인한다거나 반대로 중간고사 준비에 소홀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고 입시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특히 고등학교 내신 시험은 '수능 특강' 등 한국교육방송공사(EBS)의 수능 연계 교재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고 수험생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학교 시험에서도 수능과 유사한 형식의 문제가 출제되는 만큼 내신과 수능을 균형 있게 준비한다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좋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지금은 수시와 정시 어느 한쪽에 치우침이 없도록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능이 개편되고 정시 모집 인원이 확대되는 등 2022학년도 대입은 변수가 많기 때문에 수시와 정시의 밸런스를 맞추면서 준비하면 상황별 대응이 가능해 대입에서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교과서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소장은 "학교 시험의 핵심은 언제나 교과서에 있다"며 "단원별 학습목표와 핵심 키워드를 살핀 이후 수업에서 활용한 부교재와 인쇄물, 모의고사 자료 등을 점검하면서 학습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이어 "고득점을 노리는 상위권 학생은 배점이 크고 난도가 높은 서술형 문제 해결에 집중해야 하고 중·하위권 학생의 경우 개념 이해와 암기에 집중한다면 성적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3월 학평에 대한 결과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도입돼 문·이과 학생들의 성적이 함께 산출되는 수학영역의 경우 취약점을 분석해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평가다. 3월 학평 성적표는 이날 오전 중 학생들에게 배부된다.

임 대표는 "수학이 관건인데 1~22번에 배치된 공통과목과 23~30번에 배치된 선택과목 중 앞으로 어디에 더 집중해서 학습해야 하는지부터 파악해야 한다"며 "6월 모의평가 전까지 기본 개념을 다지는데 초점을 맞출지, 심화학습에 무게를 두고 킬러 문항을 공략할지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hun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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