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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조국 문제, 野 탄핵처럼 與 발목 잡는 아킬레스건 될 것"

"일부 강성 지지층 아님 국회의원 될 수 없었단 전제…참으로 오만"
"도종환. 강성당원 성명서 관련 일언반구도 없어…다수 당원·초선 보호하라"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2021-04-14 12:27 송고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2020.7.29/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우리 당에서는 금기어 혹은 성역화된 조국 전 장관에 대한 문제는 요 몇 년 보수정당의 '탄핵'과 같이 앞으로 두고두고 우리 발목을 잡을 아킬레스건으로 작동할 것 같다"고 밝혔다.

당내 소신파로 분류되는 조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일동' 명의로 전날(13일) 발표된 성명서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어렵게 입을 뗀 초선의원들에 대해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은 언사로 주눅 들게 하려는 의도로 보이는 성명서에 대해 세세히 평가할 가치를 느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배은망덕'이라는 단어, 조국 전 장관을 적극 지지 하는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일동이라고 자처하는 일부 강성 지지층들 아니면 국회의원이 될 수 없었다는 전제가 깔려있다면 참으로 오만하고 전근대적인 발상의 발로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덧붙여 "저는 이 성명이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일동'을 참칭하고 있다. 우리 당 구성원 다수는 합리적이고 성찰적"이라면서도 "하지만 이런 성명에 힘을 싣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조 의원은 또 "민심과 한참 괴리된 소위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일동' 명의 성명서가 나온 것을 계기로 강성 당원들에게 이와 같은 언행을 자제하라는 메시지가 비대위원장 혹은 비대위 명의로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늘 아침 부산 현장 비대위 결과까지 기다렸지만 '민주당은 반성과 성찰을 바탕으로 더 책임 있는 집권 여당, 더 유능한 집권 여당이 되겠다'고만 할 뿐 어제 성명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었음을 확인했다"고 성토했다.

도종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폭력적으로 쇄신을 막는 행위를 좌시하지 말고 소수 강성 지지층들로부터 다수 당원과 뜻있는 젊은 의원들을 보호하십시오"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에 변화와 쇄신의 움직임이 있기는 한 건가"라며 "국민들께선 여전히 우리 당을 한심하게 보시고 결국 내년 3월에도 아직도 야당이 미심쩍어 보이지만 여전히 진절머리 나는 우리 당을 혼내주기 위해 눈 질끈 감고 야당 대선후보를 찍을 수밖에 없었다고 실토하실 것 같지 않은가"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차기 원내대표·당대표 후보들을 향해 "원내대표 경선 과정 공약과 토론회 내용, 그리고 당 대표로 나서고자 하시는 분들 인식을 접하며 아직도 우리 당 주류세력들은 기득권을 붙잡고 변화를 거부하며 민심보단 소위 '개혁에 방점을 두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 같아 솔직히 힘들다"고도 밝혔다.

한편 전날 공개된 성명서에는 "초선의원들은 4·7 보궐선거 패배 이유를 청와대와 조국 전 장관의 탓으로 돌리는 왜곡과 오류로 점철된 쓰레기 성명서를 내며 배은망덕한 행태를 보였다"고 적혀있다.

또 "이러한 '초선의원의 난'에 대해 당원들은 문자행동, SNS, 당원게시판을 통해 강력하게 문제제기를 했으나…", "표가 필요한 선거기간엔 '친애하는 당원동지 여러분'이고 선거 후엔 '일부 극렬 지지 세력'일 뿐인가", "2020년 4월 사상 초유 집권여당 180석을 만들어준 민심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개개인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등 내용이 담겨 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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