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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 이반, 작년 총선 이후 이미 시작…조국 사태가 컸다"

'정세균계' 광화문포럼 의원들 40여명 재보선 패인 분석
정한울 한국리서치 전문위원 "2030 아닌 전 세대 이탈"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2021-04-14 10:47 송고
4·7 재보궐선거가 막을 내렸다.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새내역 인근에서 송파구청 직원들이 선거 관련 벽보를 철거하고 있다. 2021.4.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4·7 재보궐선거가 막을 내렸다.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새내역 인근에서 송파구청 직원들이 선거 관련 벽보를 철거하고 있다. 2021.4.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정세균계'로 분류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4·7 재보궐 선거 패인 분석에 나섰다. 
정세균 국무총리와 가까운 민주당 의원들 중심으로 구성된 공부모임인 '광화문 포럼'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서울시티클럽에서 '4·7 보궐선거 분석과 민주당이 가야 할 길'이라는 주제의 강연회를 열었다.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윤호중 의원을 비롯해 이원욱·안규백·김영주·백혜련·노웅래·장경태·양경숙·임호선·안호영 의원 등 약 44명의 의원들이 참석했다.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완주 의원도 인사차 얼굴을 비쳤다.

이날 광화문 포럼 소속 의원들은 정한울 한국리서치 여론분석전문위원의 재보선 패인 분석 관련 강연을 들었다. 이번 선거에서 드러난 민심 이반은 지난해 21대 총선 이후부터 시작됐으며 '조국(전 법무부 장관) 사태' 영향이 상당했다는 진단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포럼 참석자는 뉴스1에 "(강연에서) 20·30대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 세대의 문제라는 분석이 나왔다. 전 세대가 (민주당 지지층에서) 다 이탈이 된 것"이라며 "(세대별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지지층 이탈의) 출발은 총선 이후부터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정책이나 조국 사태,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가 중요한 분기점이 돼서 (이탈이) 폭발적으로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참석자도 "정 위원은 조국 사태가 제일 크다고 분석했다"고 전했다.

조국 사태로 대표되는 당심과 민심의 괴리를 좁혀야 한다는 진단도 나왔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우리 정책에 대해 민심과 당심이 갈려서 당이 굉장히 어렵게 된 것"이라며 "당심을 좇아가면 결국에는 대선에서도 질 수 있는 가능성이 상당히 있을 정도로 너무 (민심과) 괴리가 돼 있다. 당심이 민심을 어느 정도 맞춰가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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