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구장으로 들어오는 입국자들의 모습. 2021.3.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정부가 추진중인 '백신여권' 애플리케이션(앱)이 15일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국내 대표 이동통신사인 KT도 이 사업에 뛰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정부의 백신여권 앱을 개발한 스타트업 블록체인랩스와 최근 블록체인을 활용한 백신여권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블록체인랩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접종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증명서인 백신접종전자증명 기술을 개발해 정부에 기부했다. 이 증명서는 접종자에게 발급되는 예방접종 증명서의 데이터 위·변조를 막고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했다.

KT는 백신 접종 여부와 코로나19 진단검사결과를 스마트폰 앱으로 연동하는 인증 플랫폼인 '디지털헬스 패스'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헬스 패스는 코로나19의 여파로 국가 간 이동이 차단됨에 따라 국민들의 안전한 해외 출입국을 지원하기 위해 고안된 코로나19 검사결과·백신접종인증 플랫폼이다.

앞서 KT는 지난 1일 인천국제공항과 인하대병원과 협력해 국내 최초로 디지털헬스 패스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출국 전 지정된 병원에서 코로나19 음성 결과를 부여받게 되면 자동으로 앱으로 검사 결과가 연동되며 이를 통해 디지털헬스 패스를 발급받아 출국 시 공항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질병관리청의 발표 이후 공개하겠다는 게 업계측 설명이다.정부가 공개할 백신접종전자증명서는 앞으로 공공장소 출입이나 해외여행 등에서 길목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접종을 마친 이들을 대상으로 해외 여행은 물론 5인 이상 모임 허용이나 국내 공공 장소 출입 등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pj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