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문학동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SSG 추신수가 삼진아웃 당한 뒤 얼굴을 찡그리며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1.4.1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SSG 랜더스의 추신수가 NC 다이노스의 수비 시프트에 막혀 안타를 추가하는데 실패했다. 추신수는 1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 2삼진로 침묵했다.

지난 11일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회 대타로 나서 안타에 실패했던 추신수는 2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김원형 감독은 지난주 마지막 경기였던 LG전에서 추신수를 선발에서 제외했다. 당시 김 감독은 "편한 순간에 휴식을 취해야 144경기를 무사히 완주할 수 있다"며 추신수를 뺀 이유를 설명했다.

일요일 경기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 다음에 지난 12일에도 쉰 추신수는 체력을 비축, 이날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추신수는 강동연과의 첫 승부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4회 선두 타자로 타석에 오른 추신수는 NC의 수비 시프트에 아웃을 당했다. 추신수는 강동연의 4구를 때려 1, 2루간 깊숙한 땅볼 타구를 날렸다. 일반적인 내야수들 위치라면 충분히 안타가 될 수 있는 코스였다.

하지만 이미 NC 2루수 지석훈은 자리를 잡고 있었다. 1회 추신수가 타석에 설 때부터 2루수와 유격수가 우익수 방향으로 먼저 자리를 잡은 수비 시프트가 두 번째 타석에서 효과를 발휘한 셈이다.

NC는 올 시즌 큰 주목을 받고 있는 한화의 수비 시프트에 앞서 적극적으로 수비 시프트를 사용한 팀이다. 이동욱 NC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상대에게 압박을 가하고, 우리에게 이익이 된다면 시프트 가동을 하는 것이 맞다.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것"이라며 수비 시프트에서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리고 NC는 추신수 타석 때 적극적인 시프트로 아웃 카운트 하나를 잡아냈다.

추신수는 6회 세 번째 타석에 올라 바뀐 투수 임창민을 상대했지만 또 다시 헛스윙 삼진 아웃을 당했다. 추신수는 8회 자신의 마지막 타석 때는 힘없이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돼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추신수가 침묵한 SSG는 NC에 2-4로 패배, 2연패를 당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도 0.217에서 0.185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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