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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스 마시면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도움"…과학적 근거 공개

충남대학교 수의과 공중보건학 연구실 공동 연구
코로나19 바이러스 활성화 77.8% 억제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2021-04-13 16:32 송고 | 2021-04-13 16:59 최종수정
불가리스© News1
불가리스© News1

남양유업 발효유 '불가리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주로 코나 입으로 유입되는 만큼 불가리스를 마시면 구강 내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양유업은 13일 오후 서울 중구 LW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코로나시대의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이같은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남양유업 항바이러스면역연구소와 충남대학교 수의과 공중보건학 연구실은 원숭이 폐 세포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배양한 뒤에 불가리스가 함유한 특정 유산균이 바이러스 활성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지 확인해 보니 전체 바이러스의 77.8%가 억제되는 것을 확인했다.

박종수 남양유업 항바이러스면역연구소 박사는 "불가리스를 사용해 코로나19 억제효과를 테스트한 결과 항바이러스 효과가 77.78%로 나타났다"며 "불가리스 섭취 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소하고 억제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실험은 미국 바이러스 성능평가 테스트 표준인 플라그 분석(Modified ASTM E1052-11)을 적용했다. 해당 분석법은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의료기기용 바이러스 유효성 평가에 사용하고 있다.
불가리스는 지난 1991년 출시 후 누적 판매량 30억병을 돌파했다. 장 건강 발효유 카테고리에선 판매 1위다. 유산균 수는 병당 3000억마리를 함유하고 있다. 앞서 국내 발효유 최초 식품 품평회 몽드셀렉션에서 3년 연속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3일 서울 중구 LW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코로나시대의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 참여 패널들이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2021.04.13/뉴스1 © 뉴스1 이비슬 기자
13일 서울 중구 LW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코로나시대의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 참여 패널들이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2021.04.13/뉴스1 © 뉴스1 이비슬 기자

박종수 박사는 "발효유에는 일반적으로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 유산균 자체에 효과가 있는 것이 맞다"며 "불가리스를 더 강조한 이유는 다른 제품과 비교해서 불가리스가 제조공정·유산균 종류·분비물 종류에서 바이러스 저감 효과가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남양유업 항바이러스면역연구소는 한국의과학연구원과 공동 연구한 결과 불가리스가 신종인플루엔자(H1N1) 바이러스도 99.9%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앞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입증한 동일한 플라그 분석법을 활용했다.

발효유의 유산균이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기전은 다양하다. 이연희 서울여자대학교 자연과학대학 교수(전 한국미생물학회장)는 "유산균이 체내에 들어가면 산을 만든다. 체내 산도가 높아지면 일반 바이러스가 증식을 못 한다"며 "또는 유산균이 바이러스와 흡착해 대변으로 빠져나오게 하거나 체내 면역력을 높여서 바이러스를 없애는 등의 기전이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이 교수 외에도 김경순 한국의과학연구원 마이크로바이옴 센터장, 백순영 전 가톨릭의대 미생물학 바이러스학 교수가 참석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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