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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의 시대' 전북 현대, 점점 '몰상식해지는' 공격력

최근 3경기 11골, 경기 당 2.44골 '폭발'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1-04-13 10:12 송고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상식의 시대'에 살고 있는 전북 현대지만 공격만큼은 점점 '몰상식'해지고 있다.

올 시즌 '화공(화끈한 공격)'을 내세운 전북의 공격력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뜨겁게 불타오르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경기당 2골 이상씩을 넣겠다"고 공언했던 김상식 전북 감독은 약속대로 홈 경기에서 보다 화끈한 공격축구를 선보이고 있다.

전북은 지난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1 9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9경기 연속 무패(7승2무·승점 23)를 기록한 전북은 2위 울산 현대(승점 20)를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K리그 역사에 단 한 번도 없었던 4연패의 주인공이자 5연패에 도전하는 전북은 시즌 뚜껑을 열자 초반부터 순위표 꼭대기로 뛰쳐 나갔다. 

9경기에서 22골을 넣었을 정도로 매 경기 폭발적인 공격력을 자랑하며 상대를 좌절하게 만들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수원 삼성에 3-1, 강호 포항에 3-1, 인천에 5-0 대승을 거뒀다.

경기 당 2.44골을 기록한 전북은 지난해 경기 당 1.7골을 넘어서는 강력한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전북서 코치로 잔뼈가 굵은 김상식 감독은 초보사령탑이란 우려를 씻어내는 적재적소에 맞는 용병술까지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인천전은 화려한 골 퍼레이드만큼이나 볼거리가 풍성했다.

다름슈타트(독일)서 데려온 백승호가 K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지난해 부상을 당했던 미드필더 쿠니모토도 후반 교체로 올해 첫 선을 보였다. 이들이 온전한 컨디션으로 가세할 전북은, 상대 입장에서는 공포스러울 수준이다.  

5골을 터트리며 인천을 제압한 전북 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무엇보다 안방서 홈 팬들을 위해 화려한 공격 축구를 펼치는 것이 가장 인상적이다.

인천과의 경기에서 전북은 전반을 2-0으로 마쳤음에도 후반에도 쉴 새 없이 상대를 몰아쳐 3골을 더 넣었다.

4-0으로 리드하고 있던 후반 36분 수비수 이주용을 빼고 공격수 구스타보를 투입한 것이 백미였다. 김 감독은 이를 두고 더 많은 골을 넣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전하며 공격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렇다고 전북의 수비가 썩 나쁜 것도 아니다. 시즌 초반 일부 선수들의 부상이 있었음에도 9경기서 7실점으로 경기당 0.78골만 내줬을 뿐이다.

김상식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안방 전주성에서는 최대한 많은 골을 넣어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기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 약속대로 전북의 '화공'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4-0으로 리드하고 있는 순간에도 수비수를 빼고 공격수를 투입하는 '몰상식한' 전북의 공격 축구가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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