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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장충서 축포를"…죽음의 2연전 치른 대한항공 에이스들의 자세

요스바니 "5차전 가면 누구 하나 실려 나간다" 농담

(인천=뉴스1) 안영준 기자 | 2021-04-13 07:56 송고
12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2020-2021 도드람 V-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의 경기에서 대한항공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1.4.1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대한항공의 에이스 정지석과 요스바니가 5차전까지 가기 전에 승부를 끝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상대방 안방에서 축포를 터뜨린다는 각오다. 

대한항공은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우리카드에 3-2(25-20 27-29 25-20 23-25 15-13)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1차전 패배의 아픔을 씻고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우승 팀은 최소 4차전까지 가야 가려지게 됐다.

두 팀은 오는 14일 오후 3시30분 장충체육관에서 3차전을, 15일 오후 3시30분 장충체육관에서 4차전을 벌인다.

12일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정지석과 요스바니는 인터뷰를 치르는 동안에도 계속 숨을 고르는 등 지친 모습이었다.

그럴 만했다. 1차전 경기 후 휴식일 없이 2차전을 치른 데다, 2차전서도 치열한 접전 끝에 5세트까지 진행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하루 쉰 뒤 14일과 15일 다시 2연전을 치러야 한다.

12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2020-2021 도드람 V-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의 경기에서 대한항공 요스바니가 공격을 하고 있다. 2021.4.1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원래대로라면 남자부와 여자부의 챔피언결정전이 함께 열려 하루씩 휴식일이 있었지만, 이번 시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수로 남자부 스케줄이 밀려 2연전 빡빡한 일정으로 짜였다.

대한항공과 우리카드 선수들 모두 살얼음 승부의 압박감에 더해 '죽음의 일정' 속에서 체력과의 전쟁도 치르고 있다. 정지석과 요스바니는 그래서 최대한 빨리, 4차전에서 모든 걸 끝내고 싶어한다.

어느 팀이든 장충에서의 2연전을 모두 승리하면 4차전에서 우승을 확정 짓는다. 경우에 따라선 17일 다시 인천 계양체육관으로 옮겨 5번째 경기를 치러야 할 수도 있다.

홈에서 열리는 5차전에서, 안방에서 우승 축배를 들고 싶지는 않느냐는 질문을 받자, 요스바니는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익살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정지석 역시 상상만 해도 괴롭다는 듯 머리를 뜯었다.

정지석은 "선수들 빼고는 모두 (더 극적 승부가 펼쳐질) 5차전까지 가기를 원할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장충에서 축포를 들고 싶다"면서 "(더는 패배 없이) 장충에서 끝내겠다는 각오로 준비하겠다. 아마 우리카드 선수들도 같은 각오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요스바니 역시 "5차전까지 치르면 누구 하나는 분명 실려 나간다"고 농담한 뒤 "5차전까지 갈 필요 없이 4차전에서 승부를 마치고 싶다"며 "지친 상황이지만 없던 힘이라도 다 끌어와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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