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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솔직히 말해 갑자기 확 바뀌기 어렵다, 당내 상황이…그렇지만"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1-04-13 08:10 송고 | 2021-04-13 09:29 최종수정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 © News1 

더불어민주당 초선 중 강경파로 알려진 김남국 의원은 변화 요구를 잘 알고 있지만 당을 관통하고 있는 분위기로 인해 "갑자기 확 바꾸기 어렵다"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그렇지만 조금씩 변화하도록 동료 의원들을 설득해 보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민주당 초선의원 5명은 보궐선거 참패 원인에 대해 △ 당의 오만함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검찰개혁 대명사로 생각한 점 △추윤갈등에 목소리를 내지 못한 점 △ 당내부에 다양한 목소리가 사라진 점 등을 들면서 변화를 촉구했다.

검찰개혁 선봉장격인 김남국 의원은 이들 5명의 입장에 공개적으로 동의를 나타내진 않았지만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비판의 목소리를 듣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저에 대해서 가장 많은 비판을 하는 사이트인 FM사이트 커뮤니티 유저들을 찾아가, 진짜 용기를 내서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했다.

그는 "국회의원이라고 해서 특별할 것, 별 것도 없다"며 "엄청 난해하고 심각한 법안 가지고 치열하게 고민도 하지만, 편한 시간에는 가끔 배틀넷에 접속해서 스타도 하고 롤도 하는 등 비슷비슷하다"라며 특별히 자신을 어려워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솔직하게 갑자기 확 바뀌기 어렵다"고 말한 김 의원은 그 까닭으로 "잘 아시는 것처럼 당내 상황도 있고, FM코리아 유저분들이 고민하시는 것처럼 여러 어려움이 있다"라는 점을 들었다.

그 역시 당원이기에 당의 방침에 따라야 하고 당의 결정을 앞장서 관철시켜야 하는 처지라고 했다.

그럼에도 김 의원은 "듣고 싶다"며 "바꿀 수 있는 작은 것들이 있으면 바꿔나가고, 동료 의원들 생각을 조금씩 바꿔 나갈 수 있도록 생각을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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