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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인니, KF-21 참여 조건으로 차관 제시? 사실과 달라"

'분담금 10% 하향·50억 달러 차관 요청' 보도에 반박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2021-04-11 12:56 송고
한국형 전투기 보라매(KF-21) 시제기가 9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고정익동에서 열린 출고식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21.4.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한국형 전투기 보라매(KF-21) 시제기가 9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고정익동에서 열린 출고식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21.4.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방위사업청은 11일 인도네시아가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 참여의 조건으로 분담금 지분 축소와 50억달러(약 5조6000억원) 차관을 요청했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를 부인하며 유감을 표명했다.

방사청은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인도네시아 측이 KF-21 사업 참여조건으로 식량기지화 관련 차관제공을 제시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추측성 보도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도네시아 측에서 분담금 지분을 20%에서 10%로 낮춰달라고 요청한 사실도 없다"며 "또한 이번 납부시기를 2028년에서 2031년으로 연기를 요청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방사청은 "인도네시아는 KF-21 공동개발 지속 참여를 약속했다"며 "분담금 관련 문제는 양국이 협의를 통해 조속히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방사청은 인도네시아와의 분담금 협의 완료와 KF-21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KF-X는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공동으로 지난 2015년 시작한 차세대 국산 전투기 개발 사업이다.

인도네시아 측은 오는 2026년까지 소요되는 전체 사업비 8조8000억원 가운데 20%인 약 1조7663억원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이 사업에 참여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정부는 경제난 등을 이유로 2017년 하반기부터 사업 분담금 지급을 미루고 있다. 지난 2월을 기준으로 인도네시아 측의 미납 분담금은 6044억원이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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