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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덕대 박훈탁 교수 "5·18은 북한군 소행·폭동"…오월단체 "퇴출하라"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2021-04-09 16:55 송고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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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단체는 9일 "5·18민주화운동을 '북한군이 저지른 범죄이자 폭동'이라고 주장한 위덕대학교 박훈탁 교수를 즉각 퇴출하라"고 촉구했다.

오월단체(5·18기념재단, 유족회, 부상자회, 구속부상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위덕대 박훈탁 교수의 발언은 학문이라는 이름으로 가해지는 폭력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단체는 "박 교수의 강의는 학문과 표현의 자유를 넘어 5·18민주화운동의 역사를 왜곡하고 폄훼하는 행위"라며 ""위덕대는 박 교수를 즉각 퇴출하고 이번 사태에 대한 공식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 방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경북 경주시 위덕대학교 경찰행정학과 박훈탁 교수는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사회적 이슈와 인권' 온라인 강의에서 5·18민주화운동을 왜곡 발언했다.

그는 "(5·18은) 북한군이 저지른 범죄이자 시민 폭동"이라고 말한 뒤 전두환과 지만원의 무죄를 주장하는 등 5·18민주화운동을 부정했다.
또 학생들에게 "5·18민주화운동 왜곡 처벌법이 학문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지 중간고사 과제물로 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한편 위덕대 관계자는 "박 교수에 대해 모든 강의를 중단시키고 인사위원회를 열어 해당 온라인 강의가 징계 사유가 되는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징계 사유로 결정될 경우 인사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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