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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록" 기침에 따가운 시선…환절기 비염·감기 환자는 괴롭다

"감기·코로나 구별 어려워…감기라도 격리해야"
"자가진단키트 도입하면 혼동 줄이는데 도움"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2021-04-09 07:00 송고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환절기에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 감기 등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문제는 호흡기 증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세 중 하나로 분류돼 일상에서 불편을 겪는다는 점이다.  

온라인에는 공공장소에서 기침 한번에 따가운 시선을 느꼈다거나 감기로 인해 아이가 등교 중지됐다는 등 다양한 불편 사례가 올라와 있다. 자가진단카트를 사용하면 단순 호흡기 질환이 코로나19로 오인되는 것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는 전문가 의견도 나왔다.

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0시 기준 700명이 발생했다. 1월7일 868명 이후 91일 만에 700명대를 기록하며 '4차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15도 이상의 일교차와 황사, 미세먼지가 겹치면서 호흡기 질환 환자가 늘고 있다. 다만 마스크 착용과 손 세척 생활화로 실제 병원을 방문하는 호흡기 질환 환자는 크게 줄었다는 게 의료계 평가다.

네티즌 투**는 온라인 카페에 "요즘 감기 걸리니 눈치 보인다"면서 "약국에 약 사러 가서 목이 아프다 하면 손님들이 다 쳐다보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호소했다.

여기에 다른 네티즌들은 "너무 공감 간다. 감기가 안 떨어져서 약 먹고 나았는데 주위 눈치 보기 힘들었다" "10일 넘게 기침이 멈추질 않아서 대중교통 이용하기가 좀 그렇다" "기침 한번만 해도 눈치가 보인다"는 댓글을 달며 공감했다.

네티즌 신*****는 "딸이 편도염이라 코로나 검사를 하니 다음날 음성 결과가 나왔지만 열이 37.7~38도를 왔다 갔다 한다. 이러면 등교를 또 못하는데 한부모 가정인 저는 3일째 직장도 못 나가서 생계가 걱정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다른 네티즌 l*******는 "아이가 비염이 심한데 알레르기성 비염 때문에 (등교 중지로) 학교에서 돌아왔다"며 "봄철에는 비염이 보통 두 달 정도 지속하는데 이럴 때마다 돌려보낼까 봐 정말 걱정된다"고 푸념했다.

네티즌 예*****는 "초등학생 2학년 아이가 열없이 기침, 인후통 증세만 있는데 학교에서는 알레르기 비염 확인서가 있어야 등교 가능하다 하고 병원에서는 확인서를 받으려면 혈액검사가 필요하다고 한다"며 "아이가 혼자 집에서 밥을 차려 먹는 상황"이라며 걱정했다.

한창훈 일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감기라 불리는 급성 상기도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중 하나가 코로나바이러스"라며 "증상만으로 감기와 코로나19를 구별하기 힘들기 때문에 감기인 것 같아도 격리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눈치도 보이고 사회생활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미세먼지 심한 날 외출 자제, 철저히 손 씻기 등으로 유발 요인을 피하는 게 최선"이라고 조언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신속항원키트(자가진단키트)를 집에 구비할 수 있게 한다면 학교나 회사를 가기 전에 스스로 검사해 단순 호흡기 질환과의 혼동을 줄이고 타인에게 코로나19가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부도 현재 자가진단키트 도입을 검토 중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달부터 약국과 식료품점에서 처방전 없이도 살 수 있는 자가진단키트 사용을 승인했다.

천 교수는 "무증상일 때도 정확도가 50%, 호흡기 증세 등 증상이 있을 때는 정확도가 80~90%에 달한다"면서 "자가진단키트는 24시간, 36시간 등의 주기로 반복적으로 검사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heming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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