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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광주시·구청 압수수색…'소촌산단 도로공사·아파트인허가' 등 3건

소촌산단 외곽도로 확장공사, 쌍촌동·유덕동 주거환경개선사업
광천 모아엘가 지역주택조합 인허가 사업계획 승인에도 개입 혐의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이수민 기자 | 2021-04-08 15:34 송고 | 2021-04-08 16:11 최종수정
광주지방경찰청 전경./뉴스1 DB © News1
광주지방경찰청 전경./뉴스1 DB © News1

광주 한 구청 간부 출신 퇴직공무원의 부동산 투기 정황이 포착돼 광주 경찰이 광주시와 구청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광주경찰청 부동산투기 특별수사대는 8일 오후 1시30분부터 수사관 20명을 파견해 광주시청과 광산구·서구청 등 6곳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전 광산구청 국장(4급)과 서구청 과장(5급) 등 퇴직공무원 2명이 부동산 투기에 개입한 정황을 확인, 자료 확보를 위해 시와 구청을 압수수색했다.

광주시청은 광주시종합건설본부와 도시계획과, 도시정비과, 토지정보과 등 4~5개 부서, 서구와 광산구는 건축과와 예산 관련 부서를 대상으로 했다.

이들은 소촌산단 외곽도로 확장공사, 서구 쌍촌동·유덕동 주거환경개선사업, 광천 모아엘가 지역주택조합 인허가 사업계획 승인 등 3가지 사업 추진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확한 투기 혐의 입증을 위해 시와 구청에 이들 사업에 대한 기안 문서와 참여한 건설사들의 법인 자급 출납상황 등 8가지 자료 제출을 요청하고 관련 예산 파일도 검색했다.

이날 오전에는 피의자들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직 국장 등은 부패방지법 위반과 알선수재 혐의를 받고 있다.

소촌산단 외곽도로 확장 공사는 소촌일반산단과 소촌농공단지의 서측과 북측 외곽을 아우르는 총연장 1277m를 폭 20m 도로로 개설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9년 예산 70억원을 확보해 2020년 말까지 완료했다.

쌍촌동과 유덕동 주거환경개선사업은 국비와 시·구비를 들여 토지와 부지를 매입하고 주차장 설치, 공원조성 등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이다.

광천 모아엘가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서구 쌍촌동 21-7번지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34층 3개동 244세대를 짓는 사업으로 2018년 승인이 났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신속 엄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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