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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향해 구청장협 "10년 전면부정 안돼, 협치로 풀어야"

이동진 구청장 "지금까진 정쟁의 시간, 앞으론 협치의 시간"
오세훈 시장, 다음 주 중 구청장협의회와 만남 예정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2021-04-08 14:55 송고
이동진 도봉구청장(도봉구 제공).© 뉴스1
이동진 도봉구청장(도봉구 제공).© 뉴스1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을 맡은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8일 오세훈 신임 서울시장을 향해 "무리하게 공약을 관철하려다 보면 불협화음이 날 가능성이 높다"며 소통을 강조했다.

이날 이 구청장은 "지금까지는 선거 과정이었기 때문에 정치적 공방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며 "지금까지가 정쟁의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협치의 시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장이 추구하는 바가 있다면 의회나 구청장협의회 관계 속에서 협치를 통해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오 시장의 임기가 1년3개월 정도인 것에 비해 내놓은 공약들은 더 긴 시간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 구청장은 "(오 시장의 공약에는) 서울시뿐 아니라 정부와의 관계, 법률 개정을 전제로 하는 공약들이 상당히 많다"면서 "그것들을 다 관철할 수 있겠느냐는 의문이 든다"고 했다. 협치를 통해 조정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지난 10년의 과정을 전면적으로 부정해서는 곤란하다고도 했다.
이 구청장은 "오 시장이 만든 '120다산콜센터'가 좋은 정책이었듯이 박원순 전 시장의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나 '마을공동체사업'도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좋은 정책"이라며 "지난 10년을 모두 존중할 수는 없겠지만 다 뒤엎겠다는 태도는 곤란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구청장협의회는 다음 주 중에 오 시장과 만나 앞으로의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서초구를 제외하곤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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