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맞이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4.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8일 "그들(정부·여당)이 망쳐놓은 대한민국을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서는 내년 대선을 물론, 지방선거, 2024년 총선까지 모두 야권이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렇게 말하고 "이번 보궐선거의 승리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기 위한 대장정을 앞두고 작은 교두보를 놓은 것으로 이번 선거는 끝이 아니라 시작일 뿐"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야권의 4·7 재보궐선거 승리에 대해 "국민은 문재인 정권의 무능·위선, 오만·독선, 도덕적 파탄에 준엄한 심판을 내려주셨다"며 "민주당의 패배는 연승에 취해 민심 앞에 교만했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했다.
다만 안 대표는 "이번 선거는 야권의 승리라기보다 민주당의 패배다. 야권은 이점을 직시하고 더욱 겸손하게 민심을 받들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야권의 근본적인 변화와 체질 개선일 필요하다면서 혁신·대통합·미래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안 대표는 "저들보다 유능하고 깨끗한 야당이 되기 위해 뼈를 깎는 자기 혁신이 있어야 한다"며 "문재인 정권에 반대하는 범야권이 모두 합쳐야 정권교체를 바라볼 수 있다. 물리적 통합으로는 국민을 설득할 수 없다는 것이 지난 총선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혁신·통합·미래·번영 네 단어를 핵심가치로 삼아 대안세력을 모습을 보여야 대선 승리도, 대한민국 정상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대선에서 패배하면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는 불안감과 절박함으로 이번 선거에서 보여준 행태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모든 수단·방법을 동원해 정권을 지키려 할 것"이라며 "하지만 국민만 믿고 간다면 어떤 고난과 탄압을 이겨내고 정권 교체라는 제 약속도 반드시 지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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