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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3세아 '언니' 9일 첫 재판…아동학대방지협회 시위 예고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2021-04-07 17:59 송고
구미 사망 3세아 언니 규탄 시위 피켓 (대한아동박대방지협회 카페 갈무리) 2021.4.7 /© 뉴스1

경북 구미에서 방치돼 숨진 3세 여아의 '친모'로 알려졌다가 유전자 검사 결과 '언니'로 밝혀진 A씨(22)에 대한 첫 재판이 열리는 9일 아동학대방지협회 회원들이 A씨를 규탄하는 피켓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7일 (사)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대아협)에 따르면 구미 3세아 사건에 분노한 회원들이 9일 A씨 재판이 열리는 대구지법 김천지원 앞에서 '구미 3세 여아 유기 사망 피해자 홍보람'이라고 적은 피켓을 들고 A씨의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대아협 카페에는 '구미 보람이' 게시판이 별도로 있다. 한 회원은 이 게시판에 "재판 전에 피켓을 만들어 봤다"며 제작한 피켓 사진을 올렸다.

게시판에는 두종류의 피켓사진이 올라와 있으며 피켓에는 "엄마 왜 나 버리고 떠났어? 나도 새 아빠한테 예쁨받고 맛있는 것도 잔뜩 먹고 여기저기 가보고 싶은 곳도, 하고싶은 것들도 너무 많았는데…", "엄마는 아이를 버리고 떠났다. 아이는 혼자 외로이 엄마를 기다리가 죽었다. 어른들의 거짓으로 아이는 끝내 죽었다. 죄없는 아이를 죽이지 말아주세요. 아이는 어른들의 소유물이 아닙니다"는 문구가 각각 적혀 있다.

회원들은 "그렇게 너를 아프게 했어도 보람이게는 엄마가 세상의 전부였겠지", "그래도 엄마를 기다렸겠지 싶어 더 마음이 아프다", "불쌍한 아기, 배고팠을텐데 아니, 그것보다 사람이 그리웠을텐데" 등의 답글로 숨진 아이를 애도했다.

부산, 구미 등의 회원들은 재판이 열리는 날 법원 앞에서 A씨의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진정서도 받을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이 카페 회원들은 A씨가 구미 산부인과에서 출산했지만 행방이 묘연해진 아이의 생일을 맞아 "숨진 아이와 사라진 신생아는 모두 보람이"라며 "두 아이의 생일을 축하한다"는 추모글을 올리기도 했다.

앞서 지난 2월10일 구미시의 한 빌라에서 3세 여아가 방치돼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아이의 유전자 검사에서 외할머니로 알려졌던 B씨가 숨진 아이의 '친모'이며 엄마로 알려졌던 A씨가 '언니'인 사실이 드러나면서 국민적 관심을 모았다.

A씨는 살인 등 네가지 혐의로 기소돼 첫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B씨는 숨진 아이의 시신을 버리려다 미수에 그치고(사체은닉미수), 딸 A씨가 낳은 신생아와 자신의 아이를 '바꿔치기'한 혐의(미성년자 약취)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news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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