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산업 > 유통

[단독]벌써 여름 준비하는 빙과업계…롯데vs빙그레 '세상에 없던 맛' 승부

빙그레-해태 연합군 첫 여름…메로나·부라보 인기 브랜드 총 출동
1위 수성 나서는 롯데제과, 편의점 협업 이색 신제품 출시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이주현 기자 | 2021-04-08 06:55 송고 | 2021-04-08 08:59 최종수정
쥬시후레쉬바·스피아민트바(CU 인스타그램)© 뉴스1

롯데제과와 빙그레 등 빙과업계가 올 여름 성수기를 책임질 신제품으로 일제히 '세상에 없던 맛'을 준비하고 있다. 완전히 새로운 브랜드가 아닌, 익숙한 브랜드에 새로운 맛을 더한 제품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특히 해태아이스크림 사업 인수 후 첫 여름을 맞이한 빙그레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빙그레는 '메로나 피나콜라다'를, 해태아이스크림은 '탱크보이블루'를 전면에 내세운다. 

해태와 빙그레 연합군에 맞서는 업계 1위 롯데제과는 장수 껌 브랜드 쥬시후레쉬·스피아민트 맛을 담은 독특한 아이스크림으로 시장 지키기에 나선다.

빙과업계가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벌써부터 눈과 입이 즐거운 이색 신제품 출시를 줄줄이 예고하고 있어 아이스크림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빙그레, 해태아이스크림 인수 후 첫 여름…메로나·부라보 인기 브랜드 총 출동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이달 '메로나 피나콜라다'와 '엑설런트콘'을, 해태아이스크림은 '탱크보이 블루'와 '부라보 쑥&팥'을 출시할 예정이다.

메로나는 투게더·붕어싸만코 뒤를 잇는 빙그레 인기 아이스크림 브랜드 중 하나다. 올해 여름은 열대 과일 맛을 강조한 피나콜라다로 기존 바나나·코코넛·망고 등 열대과일 맛 메로나 시리즈와 차별화에 나섰다.

칵테일 이름으로도 유명한 피나콜라다는 스페인어로 '파인애플이 무성한 언덕'이라는 의미다. 칵테일은 진한 코코넛 향과 파인애플 주스가 어우러진 맛으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메로나 역시 젊은 층 소비자 사이에서 소주나 사이다에 녹여 마시는 칵테일 제조법으로 유명하다. 이번 피나콜라다맛을 통해 칵테일 아이스크림 명성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달 함께 선보일 '엑설런트 콘'은 파란색·금색 껍질로 낱개 포장한 사각형 바닐라 아이스크림 엑셀런트를 콘에 담아 선보이는 제품이다. 지난 2016년 '바닐라의 꿈'이라는 이름으로 컵에 담아 출시한 이후 약 5년 만에 색다른 모양으로 변신에 나섰다.

지난 1988년 출시한 엑설런트는 포장 색상 2종에 따라 바닐라 맛이 미묘하게 달라 마니아 층이 뚜렷한 제품이다. 이번 와플 콘 과자에 두 종류 중 어떤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담길지 정해지지는 않았다. 

해태아이스크림은 올해 여름을 맞아 신제품 '탱크보이 블루'와 '부라보 쑥&팥'을 선보인다. 과일 배를 사용한 시원한 맛으로 인기 있는 탱크보이는 앞서 '탱크보이바' 또는 '탱크보이 시칠리아 레몬'으로 모양과 맛을 바꿔 출시하기도 했다. 올해 새로 선보이는 탱크보이 블루는 소다 맛 크림에 레몬 맛을 더한 바(Bar) 형태 제품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해태아이스크림의 또 다른 신제품 '부라보 쑥&팥'은 할메니얼(할머니+밀레니얼) 트렌드를 제대로 저격했다. 부라보는 지난해 상반기만 203억원대 매출을 올린 해태의 매출 1위 콘 아이스크림이다. 올해 여름 해태아이스크림은 1위 브랜드 힘을 빌려 성수기 대전에 참전한다. 제품엔 쑥 크림과 팥 시럽을 넣어 고소하고 달콤한 맛을 더했다.

지난달 1일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 냉동고에 아이스크림이 진열돼 있다. 2021.3.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롯데제과 1위 방어전…매운 맛부터 껌 맛 아이스크림까지

롯데제과는 빙그레에 맞서 1위 수성에 나선다. 앞서 롯데제과는 지난달 국내 최초 매운맛 아이스크림 '찰떡아이스 매운 치즈떡볶이'를 한정 출시해 화제를 불러 모았다. 올여름 신제품은 편의점과 협업으로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전략이다.

우선 롯데제과는 CU 한정 제품으로 △쥬시후레쉬바 △스피아민트바를 출시한다. 쥬시후레쉬와 스피아민트는 롯데제과가 1972년 출시한 껌 브랜드다. 매년 각각 40억원 안팎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쥬시후레쉬바는 껌 특유의 과일 향과 오렌지·파인애플·포도맛을 시원한 아이스크림 맛으로 즐길 수 있는 이색 제품이다. 스피아민트바는 아이스크림에 민트향을 첨가해 최근 '민트초콜릿 아이스크림', '민트 라떼' 제품으로 인기몰이 중인 '민트맛' 열풍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마트24에서는 △와 사과 △인절미맛 빙빙바를 출시할 예정이다. '와'는 셔벗 형태 떠먹는 아이스크림으로, 지난 2010년 생산을 중단한 이후 소비자 요청에 힘입어 지난 2013년 재출시하기도 했다. 2001년 출시 당시엔 연 매출액이 200억원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뜨거웠다. 올해 여름엔 상큼한 사과 맛으로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인절미맛 빙빙바는 인절미맛과 통팥이 어우러진 바 형태 제품으로, 해태아이스크림이 출시한 '부라보 쑥&팥'과 맞붙는다.

빙과업계 관계자는 "여름을 맞아 본격적인 아이스크림 신제품 경쟁이 시작됐다"며 "시원하고 청량한 느낌을 주기 위해 과일을 콘셉트로 사용한 아이스크림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롯데와 빙그레의 1위 싸움도 볼거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 품목별 소매점 매출액 통계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주요 빙과업계 점유율은 △롯데제과 29.2% △빙그레 27.0% △롯데푸드 15.4% △해태아이스크림 14% 순이다. 

롯데 연합군의 시장점유율은 44.6%, 빙그레 연합군의 시장점유율은 41%로 올 여름 장사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b3@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