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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與 지지층, 청년들 바보·돌대가리?…文정권의 가장 큰 피해자"

윤희숙 "젊은이들 협박질이나 하는 기성세대 어떡해야 하나"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2021-04-04 15:34 송고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News1 안은나 기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News1 안은나 기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4일 여권 지지층 일각에서 야권을 옹호하는 목소리를 낸 20대 청년층을 비하한 데 대해 "2030 젊은이는 문재인 정권의 무능·위선으로 가장 큰 피해와 고통을 당한 세대"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민주당 극렬 지지자들이 2030 젊은이들을 향해 '바보들은 취업 면접에서 떨어뜨려야 한다', '유권지 바하가 아니라 돌대가리들 비판'이라며 막말로 비판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유 전 의원은 2030 청년들의 현 상황을 놓고 "소득주도성장이란 엉터리 정책은 좋은 일자리를 빼앗아 갔고, 그 대신 세금 알바 일자리만 주어졌다"면서 "엉터리 부동산 대책은 내 집 마련의 꿈을 빼앗았고, '영끌'을 해도 집을 사지 못하니 빚투와 주식, 비트코인으로 내몰렸다"고 했다.

이어 "일자리와 집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니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한다"며 "그런 젊은이들의 눈에 문재인 대통령과 정권실세들의 위선과 거짓은 역겹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그런데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년의 면전에 '무인 편의점'을, 취업을 걱정하는 통번역 대학원생들에게 'AI 통번역'을 말하는 민주당 후보의 공감 능력은 무엇인가"라며 "2030의 거센 반란이 시작됐다. 돌아선 민심에다 대고 욕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것은 없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윤희숙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직 한 일간지 기자 출신 인사가 오 후보 유세차에 올랐던 20대 청년들을 향해 '얼굴 기억했다가 취업 면접 오면 떨어뜨려라'는 취지의 주장을 편 것을 거론, "좋은 세월에 태어나 먼저 자리잡은 것도 권력이라고 젊은이들 협박질이나 하는 기성세대를 어찌해야 하느냐"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그동안 억눌렸던 젊은이들의 목소리가 이번 선거공간에서 삐져 나온 것이 우리 기성세대에게, 제 자신에게 내리치는 죽비처럼 느껴진다"며 "아무리 각자 앞가림에 바빴다지만, 따지고 보면 다 우리 자녀고 조카고 동생인데, 젊은이들의 절망이 이렇게 깊어질 때까지 우리는 무얼 했나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들이 바보라 부른 젊은이들이 유세장에서 자기 세대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에 살짝 설레하던 얼굴이 하나하나 떠오른다"며 "이런 말에 그들이 상처받지도 기죽지도 않기를 바라고 뒷세대 협박질이나 하는 동세대인을 분명하게 비판하는 것이 우리 세대가 젊은이들의 목소리를 찾아주는 작은 걸음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m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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