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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키르기스스탄 중점협력국 승격…양국 관계 더욱 굳건해 질 것"

순방 4일차 신북방정책 중점국 '키르기' 방문해 '동포 간담회' 개최

(비슈케크=뉴스1) 정윤미 기자 | 2021-04-03 19:00 송고
박병석 국회의장은 3일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동포 및 고려인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를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4.03 (국회의장실 제공)© 뉴스1
박병석 국회의장은 3일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동포 및 고려인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를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4.03 (국회의장실 제공)© 뉴스1

박병석 국회의장은 3일 "대한민국 정부는 올해부터 키르기스스탄을 ODA(공적개발원조) 중점협력국으로 승격 시켜 양국 간 방역과 민간협력 관계가 더욱 더 굳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중앙아시아 3개국 공식 순방 4일째인 이날 오후 1시30분경(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 소재 쉐라톤 호텔 그랜드볼륨에서 '키르기스스탄 동포 및 고려인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박 의장은 "금년부터 5년간 중점협력국이 되면 코이카(KOICA)를 중심으로 한 무상협력 액수가 늘어나고 사업 분야가 다양해진다"며 "그런 점에서 구체적인 계획을 짜고 있고 또 키르기스스탄 정부와 협의해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저희 방문의 주된 목적은 대한민국이 추진하고 있는 신북방정책 중점 협력대상국으로서 키르기스스탄 단계를 한 단계 높이고자 하는 것"이라며 "외교는 대통령을 중심으로 하는 행정부 외교와 국회의장 중심으로 하는 의회 외교가 씨실과 날실처럼 얽혔을 때 효과가 더욱 높일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방문 동안 사디르 자파로프 대통령을 비롯해 총리, 국회의장을 만나서 양국 간 협력과 국제사회 협력을 논의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우리 교민과 고려인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3일 박병석 국회의장 주최 키르기스스탄 동포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2021.04.03 (국회의장실 제공) © 뉴스1
3일 박병석 국회의장 주최 키르기스스탄 동포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2021.04.03 (국회의장실 제공) © 뉴스1

이날 간담회에는 키르기스스탄 동포 대표로 한뱌체슬라브 고려인협회장, 김기수 한인회장 외 고려인협회 측 4명, 교민 4명 등이 자리했다. 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최소 인원만 참석해 소규모로 진행됐다.

키르기스스탄 동포 측은 이날 간담회에서 △재외동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료 봉사단 파견 등 의료 지원 △'코리아하우스' 확장 공사 비용 25억원 지원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키르기스스탄 고려인은 1만7000여명 규모다. 이들은 1937년 일제강점기 때 강제 이주된 한인 2~4세대로 현지 정·관계 고위직, 기업계, 학계, 문화·언론계 등 폭넓게 진출해있다.

교민의 경우 약 1700명 정도 된다. 선교, 유학, 무역업 등 목적으로 입국한 장기 체류자와 그 가족들이 대다수라고 알려져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3일 오전 11시40분경(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 소재 마나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환영을 받고 있다. 2021.04.03 (국회의장실 제공) © 뉴스1
박병석 국회의장은 3일 오전 11시40분경(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 소재 마나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환영을 받고 있다. 2021.04.03 (국회의장실 제공) © 뉴스1

앞서 박 의장은 3박4일간 타지키스탄 순방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전 타지키스탄 전세기(SZ 8217)편으로 오전 11시40분경 비슈케크 소재 마나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키르기스스탄 순방은 1992년 양국 간 수교 이후 대한민국 국회의장 역사상 최초다. 박 의장은 이날 동포 간담회를 시작으로 익일(4일) 비슈케크에서 동쪽 262km 떨어진 촐폰아타 지역의 ODA 현장 시찰을 한다. 5일엔 키르기스스탄 대통령·국회의장·국무총리 등을 예방한다.

한편 박 의장은 지난달 31일 오후 7박9일 일정으로 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국 순방길에 올랐다. 지난해 6월 취임 이래 스웨덴·독일, 베트남, 아랍에미리트(UAE)·바레인에 이은 4번째 해외 순방이다.

특히 이번 순방은 지난해 11월 열린 한-중앙아 협력포럼에 참석한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중앙아 5개국 외교부 장관들의 방문 요청으로 성사됐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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