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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코로나 확산세에도 1500명 참여 행사 개최 ‘논란’

'나무나눔' 행사, 인파 몰려 거리두기 안 지켜져
일부 시민 "감염자 나오면 어쩌려고" 발길 돌려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2021-04-02 17:00 송고
식목일을 앞둔 2일 오전 대전 서구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주차장에서 열린 나무 나눔 행사에서 시민들이 나무를 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021.4.2/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가 식목일을 앞두고 시민 1500명이 모이는 나무 나눔 행사를 진행해 논란이 되고 있다.

시 공원녹지과는 2일 오전 10시 서구 한밭수목원 주차장에서 제76회 식목일을 맞아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지역 화훼농가 돕기 일환으로 나무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선착순 1500명에게 나무를 2주씩 나누어주는 행사로 진행됐으며, 오전 9시부터 나무를 받기 위해 시민들이 대거 몰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혀 준수되지 않아 일부 시민들로부터 불만을 샀다.

또, 나무를 나눠주는 부스 앞 간이 테이블에는 손 소독제와 출입명부가 놓여 있었으나 손 소독제를 사용하거나 출입명부를 작성하는 시민은 물론 이를 안내하는 직원조차 없어 불안감을 더욱 키웠다.

식목일을 앞둔 2일 오전 대전 서구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주차장에서 열린 나무 나눔 행사에서 시민들이 나무를 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021.4.2/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나무를 받기 위해 지인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서구에 사는 조 모씨(여·57세)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상황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를 열면 어떻게 하느냐"라며 나무 받기를 포기한 채 발길을 돌렸다.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나무를 받기 위해 행사장을 찾은 중구에 사는 최 모씨(44세)는 "식목일을 앞두고 나무 나누기 행사 취지는 좋지만,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았다가 이 가운데 누군가 코로나에 감염되면 어쩌려고 그러는지 모르겠다"라며 불안감을 토로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뉴스1>과 전화에서 "행사에 앞서 손 소독제 비치와 사전 개인방역수칙을 안내했지만, 사전 안내를 받지 않은 주변에 나들이 나온 시민까지 많이 몰리면서 거리두기 준수 및 방역수칙을 안내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대전에서는 횟집과 감성주점, 노래방에 이어 지인·가족·직장동료간 연쇄 감염자가 나오며 지난달 26일부터 1일까지 1주일사이 6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시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pressk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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