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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노백·시노팜 백신, 이달 중 WHO 긴급사용승인 받을 듯"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21-04-02 09:33 송고
3일(현지시간) 베이징의 코로나19 백신 임시 접종소에서 시민들이 시노팜의 백신 접종을 기다리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3일(현지시간) 베이징의 코로나19 백신 임시 접종소에서 시민들이 시노팜의 백신 접종을 기다리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중국 시노백과 시노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이달 중 세계보건기구(WHO)이 긴급사용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1일 보도했다.

전날 WHO 산하 면역전문전략자문단(SAGE)은 시노팜과 시노백이 제출한 3상 임상시험 데이터에서 나타난 효능이 WHO 기준에 부합하다고 평가했다.

SAGE는 두 백신의 효능이 50%를 넘으며 70%에 가까울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다만 "두 백신은 고령층과 기저질환군 관련 자료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들을 인용, 이 문제가 WHO의 긴급사용승인에 문제가 될 사안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쩡광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수석과학자는 "지금까지 중국 백신은 많은 나라에서 노인들에게 접종됐는데, 이는 그만큼 효능이 있고 안전하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두 백신은 중국에서도 60세 이상 주민들에게 접종되고 있으며, 브라질·칠레·터키 등도 시노팜이나 시노백 백신을 노인에게 맞히고 있다는 점도 들었다.

중국 백신 전문가인 타오 리나는 글로벌타임스 인터뷰에서 "WHO의 검토 과정에서는 효능보다는 안전성이 우선시돼야 한다"며 그래야 2회 접종만으로 충분한 항체가 형성되지 않을 경우 3차 접종까지 시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노팜은 자체 데이터 분석 결과 백신의 효능이 79%였다고 밝혔으며, 시노백 백신의 경우 임상시험 지역에 따라 효능이 최저 50%에서 최고 83.5%까지 들쭉날쭉해 논란이 됐었다.

알레한드르 크라비오토 SAGE 의장은 이달 말까지 중국산 백신 2종의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WHO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백신은 화이자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존슨앤드존슨(J&J·얀센) 백신 등 총 3종이다.

WHO의 긴급사용목록에 오른 백신은 자체적인 백신 평가가 어려운 개발 도상국에 대한 공급이 용이해진다. 백신 공동 구매·배분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배포도 가능해진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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