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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 시장가치 2500억달러, 넷플릭스 제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21-03-30 16:39 송고 | 2021-03-30 16:49 최종수정
틱톡 로고 (틱톡 제공) © 뉴스1
틱톡 로고 (틱톡 제공) © 뉴스1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의 자산가치가 2500억달러(약 283조원)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틱톡을 만든 중국의 소프트웨어 회사 바이트댄스가 장외주식시장에서 2500억 달러를 넘는 가치를 기록했다. 바이트댄스는 아직 정식 상장을 하지 않았다.

장외주식시장 가치이지만 2500억 달러는 미증시의 전통적 강자인 엑손모빌(2430억달러)과 코카콜라(2320억달러)의 시가총액을 뛰어넘는 것이다.

특히 동종 업계의 대장주이자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OTT)인 넷플릭스의 시가총액(2276억달러)도 추월한 것이다.

이처럼 바이트댄스가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이유는 틱톡의 공고한 시장점유율과 매출액 급증 때문이다.
바이트댄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350억 달러로 전년 대비 2배 증가했으며, 틱톡의 전세계 이용자수는 12억9000만 명으로 집계됐다.

틱톡은 15초짜리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서비스로 빠르고 간단한 것을 좋아하는 젊은 층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인기가 높다.

최고경영자(CEO)인 장이밍은 2012년 바이트댄스를 창업했으며, 틱톡을 비롯해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 뉴스 서비스인 터우탸오 등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최근 중국의 휴대폰 강자인 샤오미 출신의 재정 전문가인 츄셔우즈를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임명, 기업공개(IPO)에 대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바이트댄스가 상장하면 초기 투자를 했던 손정의의 소프트뱅크와 미국의 세코이아 캐피털 등이 대박을 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예상했다.

그러나 바이트댄스를 둘러싼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바이트댄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 당시 미중 무역 분쟁의 핵심 이슈였다. 틱톡이 미국인 이용자의 데이터를 중국 공산당에 제공할 수 있다는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의 미국 사업부분 매각을 명령했었다.

그러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통상 정책 전반을 재검토한다는 방침을 밝혔고, 이러한 조치의 일환으로 틱톡의 미국 사업 매각은 일단 중단됐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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