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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주택매매 111만건·평균 매매가 3.4억원…역대 최고"

KOSTAT 통계플러스 봄호…주거 정책과 매매가 상관성 커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2021-03-30 12:00 송고 | 2021-03-30 16:00 최종수정
전국, 수도권, 서울의 주택 매매건수 (통계청 제공) © 뉴스1
전국, 수도권, 서울의 주택 매매건수 (통계청 제공) © 뉴스1
 
지난해 주택 매매 건수가 100만건을 넘어서며 사상 최다를 기록한 동시에 전국 주택의 평균 매매가도 최고치를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개발원이 30일 펴낸 KOSTAT 통계플러스 2021년 봄호에는 이런 내용을 담은 '실거래가를 통해 본 주거 정책과 주택 가격의 변화'(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 소장 등) 연구가 실렸다.
연구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건수는 2015년 95만9031건을 정점으로 대체로 감소하다가 지난해 110만9793건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작년 14만9359건으로 2018년과 2019년보다 증가했으나 역대 최대였던 2006년(20만1904건)과 그 다음으로 많았던 2016년(18만4898건)보다는 적었다.

경기도의 매매 건수는 작년 32만2232건으로 2019년에 비해 10만건 이상 증가했는데, 이는 2006년(29만1745건)을 초과하는 역대 최대이다.
서울, 수도권, 전국 전체 주택의 호당 매매가. (통계청 제공) © 뉴스1
서울, 수도권, 전국 전체 주택의 호당 매매가. (통계청 제공) © 뉴스1
 
전국 주택 평균 매매가는 2012년 이후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 3억3673만원으로 전년(3억2540만원) 대비 1133만원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

하지만 지난해 서울의 평균 매매가는 6억5830만원으로 전년(6억6004만원에서)보다 174만원(–0.3%) 하락했다.  

서울을 제외한 다른 16개 시·도에서는 모두 상승했다.

주택 매매가격과 정부의 주거정책 간 상관성이 크다는 결과도 실렸다.

종합부동산세 강화 등의 수요 축소 정책이 주택담보대출 한도 완화 등의 수요 확대 정책에 비해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컸다는 것이다.

다만 수요 축소 정책의 효과는 3~5개월 정도 지속되는데 그친다고 분석했다.

또 주택 공급 확대 정책 시행 이후에는 가격 하락이, 공급 축소 정책 시행 이후에는 가격 상승이 나타난 현상도 기술했다.

회귀분석 결과 거시경제 지표가 주택 매매가격에 미치는 영향도 컸다.

기준금리가 1% 감소할 경우 단위면적당 평균 주택 매매가격은 약 27.7만원 상승하고, 종합주가지수가 100포인트 상승하면 6만원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jep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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