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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국방전략대화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 지속"

러 국방차관 "韓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지지"
한러 국방협력협정 체결…미얀마 정세 논의도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21-03-29 15:32 송고
알렉산드르 포민 러시아 국방차관(왼쪽)과 박재민 국방부 차관이 29일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한러 국방전략대화를 계기로 양국 간 '국방협력협정'에 서명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 뉴스1
알렉산드르 포민 러시아 국방차관(왼쪽)과 박재민 국방부 차관이 29일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한러 국방전략대화를 계기로 양국 간 '국방협력협정'에 서명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 뉴스1

우리나라와 러시아 국방당국이 29일 차관급 전략대화를 열어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 안보정세와 양국 간 국방교류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박재민 국방부 차관은 이날 오전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4차 한러 국방전략대화를 통해 "우리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북한의 단거리미사일 발사가 이뤄졌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박 차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진전시켜가는 과정에서 러시아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포민 차관은 "러시아는 한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지지한다"며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북한은 지난 25일 함경남도 함주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신형 전술유도탄'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이 이번에 쏜 '신형 전술유도탄'은 그동안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려온 '전술유도탄'(KN-23)의 크기를 키워 사거리를 연장한 개량형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고 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금지돼 있는 사안이다.

박 차관은 또 이날 대화에서 군부 쿠데타 반대시위와 군경의 유혈진압으로 불안이 심화되고 있는 미얀마 정세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박 차관은 "미얀마 국민들의 (군부) 반대 시위에 대한 군과 경찰의 폭력적인 진압을 규탄하고, 이런 폭력이 즉각 중단될 것을 국제사회와 함께 촉구한다"는 우리 정부 입장을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한러 양국은 이번 국방전략대화를 계기로 그간 협의해온 '국방협력협정'을 체결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또 양국은 △국방당국 간 전략적 소통을 위한 협의체를 정례화하고, △고위급 인사교류 활성화 등 실질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해가기로 했다.

한러 국방전략대화는 지난 2012년 시작됐으며, 2018년부터 차관급으로 격상됐다. 그러나 작년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때문에 전략대화가 열리지 못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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