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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입장] JTBC, '설강화' 역사 왜곡 의혹 반박 "민주화 운동 폄훼·간첩 미화 아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2021-03-26 22:46 송고
jtbc '설강화' 제공© 뉴스1
jtbc '설강화' 제공© 뉴스1
JTBC 새 드라마 '설강화 : snowdrop'(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 이하 '설강화')가 역사 왜곡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방송사 측이 억측에 따른 무분별한 비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26일 JTBC는 공식입장을 내고 "'설강화'는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고 안기부와 간첩을 미화하는 드라마가 결코 아니다"라고 밝혔다.
JTBC는 "'설강화'는 1980년대 군사정권을 배경으로 남북 대치 상황에서의 대선정국을 풍자하는 블랙코미디이며, 그 회오리 속에 희생되는 청춘 남녀들의 멜로드라마이기도 하다"며 "미완성 시놉시스의 일부가 온라인에 유출되면서 앞뒤 맥락없는 특정 문장을 토대로 각종 비난이 이어졌지만 이는 억측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남파간첩이 민주화 운동을 주도한다', '학생운동을 선도했던 특정 인물을 캐릭터에 반영했다', '안기부를 미화한다' 등은 '설강화'가 담고 있는 내용과 다를뿐더러 제작의도와도 전혀 무관하다. 현재 이어지고 있는 논란은 드라마 내용 및 제작의도와 무관하다"며 "공개되지 않은 드라마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을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올해 하반기 방송을 앞둔 '설강화'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어느 날 갑자기 여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 수호와 서슬 퍼런 감시와 위기 속에서도 그를 감추고 치료해 준 대학생 영초의 시대를 거스른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하지만 최근 시놉시스 일부가 유출되며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논란이 됐다. 네티즌들은 남주인공이 운동권인 척하는 간첩으로 설정된 것, 또 다른 남주인공이 안기부 팀장이지만 정의롭고 대쪽같은 인물로 묘사된 것 등을 지적하며 역사 왜곡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설정이라고 비판했다. 이로 인해 드라마 협찬을 취소하는 기업이 등장하는 등 파장이 커진 상황이다.

다음은 JTBC 입장 전문.

JTBC가 드라마 ‘설강화’와 관련된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힙니다.

올 하반기 방송 예정인 ‘설강화’는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고 안기부와 간첩을 미화하는 드라마가 결코 아닙니다.

‘설강화’는 80년대 군사정권을 배경으로 남북 대치 상황에서의 대선정국을 풍자하는 블랙코미디 입니다. 그 회오리 속에 희생되는 청춘 남녀들의 멜로드라마이기도 합니다.

미완성 시놉시스의 일부가 온라인에 유출되면서 앞뒤 맥락없는 특정 문장을 토대로 각종 비난이 이어졌지만 이는 억측에 불과합니다.

특히 ‘남파간첩이 민주화 운동을 주도한다’ ‘학생운동을 선도했던 특정 인물을 캐릭터에 반영했다’ ‘안기부를 미화한다’ 등은 ‘설강화’가 담고 있는 내용과 다를뿐더러 제작의도와도 전혀 무관합니다.

JTBC는 현재 이어지고 있는 논란이 ‘설강화’의 내용 및 제작의도와 무관하다는 사실을 명확히 밝힙니다. 아울러 공개되지 않은 드라마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을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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