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환경단체 "방사능 얼룩진 도쿄 올림픽 선수단 안전 위협…중단해야"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2021-03-25 11:56 송고 | 2021-03-25 12:00 최종수정
시민방사능감시센터와 환경운동연합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시민방사능감시센터와 환경운동연합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도쿄 올림픽을 중단하라"고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및 퍼포먼스를 진행했다.(환경운동연합 제공) © 뉴스1

환경단체들이 25일 도쿄올림픽의 중단을 촉구했다. 도쿄올림픽은 7월 개막하며 현지 성화봉송은 이날 시작됐다.  
시민방사능감시센터와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서울 종로구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을 외면한 채 후쿠시마 부흥 선전전에 올림픽을 이용하려는 일본 정부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본 정부의 설명과 달리 후쿠시마 핵사고 수습은 완료되지 않았고 방사능 오염도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며 "심지어 일본 정부는 매일 쌓여가는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류도 추진 중"이라고 지적했다. 

감시센터와 환경운동연합이 이 자리에서 발표한 '2020년 일본산 농수축산물 방사능 오염 실태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수산물은 8.9%, 농산물은 16.7%, 야생육은 41.4%, 가공식품은 5.1%에서 방사성물질인 세슘이 검출됐다. 

이들은 "방사능 오염 지역에서 경기를 개최하고 후쿠시마산 식자재를 선수단 등에 공급하려는 것은 올림픽 참가 선수의 안전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며 "이대로라면 멋진 승부를 기대하는 게 아니라 선수의 안전과 방사선 피폭을 걱정해야 할 지경"이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한국 정부는 안전을 무시하고 방사능 오염을 감추는 데 올림픽을 활용하려는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와 국제올림픽위원회에 적극 항의하고 한국 선수의 안전을 위한 근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dyeop@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