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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해역 봄철 꽃게 생산, 3년 만에 평년 회복…올해 1100~1300톤 전망

꽃게 유생 분포밀도 증가…지난해 긴 장마로 육상 영양공급 많아 플랑크톤 증가

(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2021-03-24 15:56 송고 | 2021-03-24 15:57 최종수정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에서 한 상인이 꽃게를 들어보이고 있다. © News1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에서 한 상인이 꽃게를 들어보이고 있다. © News1 

서해 인천해역의 올해 봄어기(4~6월) 꽃게 생산량이 3년 만에 평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인공지능(AI)기반 수산자원 예측 모델을 이용해 올해 인천지역의 봄어기 꽃게 생산량을 예측한 결과 지난해 727톤 보다 증가한 1100~1300톤으로 예상했다.
인천해역 봄어기 꽃게 어획량은 2018년 1203톤을 어획한 이후 과도한 어획과 환경변화에 따른 개체 수 감소, 중국 어선들의 불법조업 등으로 2019년 702톤, 2020년 727톤으로 급감했다.

올해 봄어기 평년수준 회복 전망 배경에는 먼저 지난해 서해에 분포하는 꽃게 유생밀도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알에서 부화해 서해연안 물속을 떠다니는 꽃게 유생 분포밀도는 1000㎥당 2018년 5976, 2019년 4614에 머물다가 2020년 1만977개체로 증가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이례적인 긴 장마로 육상에서 영양공급이 많아져 꽃게 유생의 주요 먹이가 되는 동·식물 플랑크톤 양이 크게 증가한 것도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혔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꽃게 생산량이 평년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예기치 않은 기상, 해양환경, 조업환경변화 등에 의해 꽃게 생산량이 크게 영향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bsc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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