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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따릉이' 25% 늘어…버스·지하철 이용 26%↓

거리두기·재택근무 등으로 버스·지하철 12억건 줄어
버스 '출근' 지하철·따릉이 '퇴근' 택시는 새벽에 이용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2021-03-24 11:15 송고
서울 중구 서울역버스종합환승센터에서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2021.2.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 중구 서울역버스종합환승센터에서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2021.2.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은 26% 줄고 따릉이 이용이 2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버스·지하철 대중교통 총 이용건수는 34억건으로 2019년보다 12억건(25.9%) 줄었다.

대중교통 이용 감소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택근무 등이 실시되면서 시민들의 이동 최소화, 자발적인 거리두기 참여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비대면 교통수단 선호도는 높아졌다. 따릉이 총 대여건수는 2370만건으로 467만건(24.6%) 증가했다. 서울시 자동차 등록대수도 315만7361대로 같은 기간 3만3204대(1.06%) 증가했다.

시민 1명이 버스·지하철을 이용해 목적지까지 이동시 평균 1108원을 지불하고, 1.25회 환승하며 총 32.9분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자별로 목적지까지 평균 이용요금은 일반 1258원, 청소년 853원, 어린이 653원, 경로 167원, 장애인 154원을 지불했다.

서울시 환승 할인 등 대중교통 요금 할인 제도로 인한 교통비 절감 효과는 1인당 연간 14만원으로 단독 통행 없이 환승 통행만 이용한 경우 최대 1인당 연간 53만원 절감 효과가 나타났다.

환승 없이 대중교통 수단 1개만을 이용해 목적지까지 도착하는 '1회 이용' 비율은 4.3% 늘고 '2회 이용'은 3.29% 감소했다.

이중 마을버스와 순환버스 이용 비율이 각각 27.3%, 34.7% 줄었다. 단거리 이동시 환승보다는 도보, 따릉이 등 개인용 이동 수단을 이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간대별 통행패턴을 보면 버스는 출근 시간대(오전 8~9시), 지하철과 따릉이는 퇴근 시간대(오후 6~7시), 택시는 대중교통 운행이 종료된 심야 시간(오전 0~1시)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했다.

버스는 강북구 미아사거리역 정류소가 하루 8158건으로 가장 많이 이용했고, 지하철은 강남역 2호선이 6만9311건, 따릉이는 뚝섬유원지역 1번 출구 앞 대여소 382건, 택시는 5호선 여의나루역 인근이 4676건으로 가장 많이 이용했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인 정책 추진을 통해 시민들의 서울교통 이용 편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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