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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과 로봇이 합체한다고?"…국산특촬 '아머드 사우루스' 기대감 솔솔

티저 영상 공개 일주일만에 조회수 18만회 기록
자체 인기 IP 확보 목표…완구 등 파생사업도 기대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2021-03-26 07:15 송고
(대원미디어 제공) © 뉴스1
(대원미디어 제공) © 뉴스1

대원미디어가 선보일 예정인 SF TV시리즈 '용감합체 아머드 사우루스(Armored Saurus)'의 트레일러 영상이 공개 일주일만에 조회수 18만회에 육박하는 등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공룡과 변신로봇이라는 아동 완구시장의 양대 스테디셀러를 조합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캐릭터 상품화 등 파생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용갑합체 아머드 사우루스'의 트레일러 영상은 조회수가 19만회에 육박하고 있다. 대원미디어 공식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가 3000명을 조금 넘는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적표다. 

◇프로젝트 착수 3년만에 결과물 중간 공개…'특촬팬' 기대·호평

대원미디어는 지난 2018년 '프로젝트 AS'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처음 작품 제작 소식을 알린 바 있다. 이듬해 10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영상 글로벌 콘텐츠 박람회 'MIPCOM 2019'에서 정식으로 첫 선을 보이긴 했지만, 구체적인 결과물이 대중에게까지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나 다름없다.

'용감합체 아머드 사우루스'는 지구에 등장한 외계 금속 생명체에게 맞서기 위해 지구 연합군이 DNA 복제로 공룡을 재탄생시키고, 공룡과 교감 훈련을 받은 청소년을 공룡의 파일럿으로 발탁해 맞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작중 등장하는 공룡이 최첨단 수트를 장착하고 외계 생명체와 싸운다.

유튜브를 통해 선공개된 '용감합체 아머드 사우루스(Armored Saurus)'의 트레일러 영상 갈무리. © 뉴스1
유튜브를 통해 선공개된 '용감합체 아머드 사우루스(Armored Saurus)'의 트레일러 영상 갈무리. © 뉴스1

장르는 특수촬영(특촬)물로, 100% 국산 자본·기술로 제작됐다. 특촬물은 가면라이더'·'울트라맨'·'슈퍼전대(파워레인저)'·'고질라' 시리즈 등 슈퍼히어로와 괴수가 등장하는 일본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국내에도 '지구용사 벡터맨', '레전드히어로 삼국전' 등의 인기 방영작들이 있었다.

오랜 역사를 지닌 장르인 만큼 국내 팬층도 두텁다. 선공개된 영상 댓글란에는 CG를 통해 구현된 공룡과 액션신에 호감을 보이는 팬들이 줄을 잇고 있다. "후뢰시맨 세대인 내가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벡터맨 세대인 나도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아빠와 아들 입 벌리고 함께 보는 가정들이 이미 눈에 보인다"는 등 기대 일색이다.

◇'인기 IP 안착' 관건…완구 판촉 등 파생사업 기대도 가능

TV시리즈가 영상 선공개의 기세를 그대로 이어 나가며 흥행에도 성공한다면, IP를 활용한 극장용 영화나 게임까지 기획 범위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자체 인기 IP를 확보해 글로벌 원소스 멀티유즈(OSMU) 사업을 전개하는 데 있다. 영향력 있는 IP의 활용 방안은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의 다양한 콘텐츠는 물론 캐릭터 굿즈 제작에 이르기까지 무궁무진하다.

특히 완구 판촉을 빼놓을 수 없다. 아동을 겨냥한 특촬물과 애니메이션 등은 작중 등장하는 변신도구와 무기, 로봇 등을 완구로 제작하는 것까지 염두에 두고 기획되는 경우가 많다. 이같은 완구들은 주 시청자층인 아동뿐만 아니라 성인 팬들에게까지도 수요가 있다.

TV 시리즈와 연계한 완구 판촉이 성공을 거둔 선례는 적지 않다. 대원미디어가 국내 독점 전개 중인 일본 다카라토미사(社) '조이드' 시리즈의 경우 1983년부터 2018년까지 전 세계에서 완구 누적매출 83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국내의 경우 영실업의 '또봇'과 '바이클론즈' 시리즈, 손오공·초이락컨텐츠컴퍼니의 '헬로카봇'과 '메카드' 시리즈가 TV시리즈와 완구 모두 흥행하면서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영실업은 2014년 '또봇'의 인기에 힘입어 매출 1100억원을 기록했다. 손오공은 2015년 '터닝메카드' 특수를 누리며 창사 최대 실적인 매출 1251억원을 기록했다.

대원미디어는 '공룡'과 '변신로봇'이라는 전통적인 인기 소재가 극을 이끌어 나간다는 점에서 흥행 요소는 충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튜브를 통해 선공개된 '용감합체 아머드 사우루스(Armored Saurus)'의 트레일러 영상 갈무리. © 뉴스1
유튜브를 통해 선공개된 '용감합체 아머드 사우루스(Armored Saurus)'의 트레일러 영상 갈무리. © 뉴스1

한편 정확한 방영 플랫폼과 시기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오는 7월 방영을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에피소드당 30분씩 총 26편이 방영될 예정이라는 것 외에는 공개된 내용이 없다.

대원미디어 관계자는 "'용감합체 아머드 사우루스'를 대중들에게 조금씩 알리기 위한 첫 단계로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며 "작품의 방향성은 대원미디어 공식 유튜브 채널 '대패TV'를 통해 점진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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