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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부동산 세제, 책 한권으로 해결…국세청 발간 책자 '불티'

발간 20일만에 1만부 판매…1만5천부 추가 발행·e북 무료 공개
국세청 "바뀌는 부동산 세제에 문의 많아…납세서비스 차원"

(세종=뉴스1) 권혁준 기자 | 2021-03-24 07:00 송고
국세청과 행정안전부가 발간한 '주택과 세금' (국세청 제공) © 뉴스1

국세청이 발간한 부동산 세금 안내서가 인기를 끌고 있다. 대대적인 개편을 거친 부동산 세제의 적용을 앞두고 일반 독자들은 물론 세무사들도 주목하고 있는 모양새다.

24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4일 국세청과 행정안전부가 함께 발간한 '주택과 세금'은 발간 20일만에 1만부 이상을 판매했다.

인터넷 교보문고와 알라딘, 도서11번가, 영풍문고 등 대부분의 온라인 서점에서도 경제 도서 부문 상위권에 랭크하는 등 '베스트셀러' 대열에 올랐다. 정부가 발간한 도서로는 흔치 않은 경우다.

김길용 부동산납세과장는 "현재까지 발행된 것이 3만5000부이고, 추가로 1만5000부를 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주 내로는 국세청 홈택스에 오프라인 판매도서와 동일한 내용이 담긴 e북으로도 게재될 예정이다. e북은 무료 열람이 가능하나, 다운로드는 할 수 없다.

이 책은 '주택과 세금'은 세법 수요자들이 주택의 취득부터 보유·임대·양도 및 상속·증여까지 단계별로 주택과 관련된 모든 세금을 한꺼번에 찾아볼 수 있게 돼 있다.

각각의 세금에 대한 기본적인 세액계산 구조와 계산 사례 등이 정리됐으며, 주요 질의회신 자료와 예규·판례도 함께 수록됐다.

특히 올해 6월1일부터 크게 바뀌는 양도소득세 비과세·감면과 종합부동산세 합산배제 임대 주택 등의 내용에 대해서도 개정 내용을 상세히 반영했다.

이에 따라 부동산 세제에 어려움을 느끼는 일반 국민은 물론, 세무사들 사이에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한국세무사회는 회원 세무사들에게 배포를 하기위해 책자 1만권을 주문하기도 했다.

당초 '주택과 세금'은 지난해 국세청에서 내부용으로 만든 책자였다. 그러나 부동산세제가 큰 폭으로 개편되고 유권해석 등에 대한 문의가 쏟아지면서 외부용 책자의 발간을 결정했다.

제작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기존의 '내부용' 책자를 베이스로 했지만 모든 세제를 알기 쉽게 정리하기 위해 수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국세청 직원 15명과 행안부 직원 4명 등 19명이 협업했다.

출판사를 섭외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정부 발간 도서인만큼 일반 도서만큼의 가격을 책정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발간 이후 e북으로 무료 배포가 된다는 점도 출판사로서는 적지 않은 '리스크'였다.

김길용 과장은 "무료 배포를 할 경우 넘치는 수요에 예산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인쇄비 등 최저한의 실비로 책정한 금액이 7000원"이라면서 "판매에 따른 인세는 국고에 불입되는 구조로 직원들의 제작 노력만 들어갔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국세청은 '주택과 세금'을 통해 최대한 많은 국민들이 부동산 세제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김길용 과장은 "생각보다 반응이 좋지만, 판매 부수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적극행정과 납세서비스 차원에서 발간을 결정한만큼, e북으로라도 모든 국민들이 책을 읽어보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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