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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재난' 심각한데 정작 학교는…정보교육 초중고 교육 시간 0.4% 불과

"보편적인 '컴퓨팅 사고력' 교육을 위해 시수·교원 확충 시급"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2021-03-23 16:18 송고 | 2021-03-24 10:08 최종수정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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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다가올 교과과정개편에서 정보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시수·교원 확충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22일 정보교육확대 추진단은 열어 정보 교육 혁신 방안에 대한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정보교육확대추진단은 정보 관련 학회·단체들이 모인 단체다. 이들은 포럼, 공청회, 학술회의 등을 개최하며 2022년 추진되는 교육과정 개편에서 소프트웨어·인공지능(SW·AI) 등 정보 교육의 확대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정보(SW·AI)교육은 미래 인재 양성의 필수교과"라며 "초중등 교육에서 지역과 환경의 격차에 상관없이 모든 학생들에게 공정하고 공평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서강대학교의 서정연 교수는 △정보교과의 독립 교과화 △시수확대 △교원확충 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서 교수는 "초등학교에서는 17시간, 5·6학년 실과에서, 중학교에서는 3년 동안 34시간을 하게 된다"며 "현재 필수 교육 시간은 51시간인데 이는 초중고 전체 교육 시간의 0.4% 불과하다"고 소개했다.

17시간은 매주 한 시간씩 한 학기 수업을 했을 때의 시간이다. 예를 들어 중학교에서 34시간 배우는 것은 두 학기 동안 매주 한 시간씩 수업을 하는 것이다.

그는 "(현재의) 짧은 시간 동안 컴퓨팅 사고력을 가르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 데이터 개념을 배우고 익숙해지며, 문제 해결에 적용하는 과정을 위해 시수확보가 필요하다"며 "초등학교, 고등학교에서는 정보과목이 다른 과목에 포함됐다. 그래서 초·중·고 연결되면서 반복적 상향학습을 통해 개념을 활용 연결할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 교육이 끊어져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교원 확충의 시급성에 대해서도 다뤄졌다. 서 교수는 "정보교사와 시수 확충 문제는 닭과 달걀의 문제다. 시수가 늘어야 교사를 뽑는다. 학교가 (정보) 교사를 안 뽑아서 컴퓨터 교육과가 못 되었던 10년이 있었다"며 "교사 필요성을 늘려서 교사 임용을 늘려야 한다. 또 단기 방책으로는 융합 교육대학원 등에서 교사들을 교육하고, 보수 교육도 해야한다"고 밝혔다.

정보교육확대추진단은 23일 오후 3시 교육과정개편 혁신포럼 개최하는 등 교육과정 혁신에 대한 여론 설득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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