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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타임' 제시 밝힌 #어떤X #이상형 #유재석·이효리(종합)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2021-03-23 13:56 송고
SBS 방송 화면 갈무리 © 뉴스1
SBS 방송 화면 갈무리 © 뉴스1
가수 제시가 신곡 '어떤X'부터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밝혔다.

23일 오후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는 제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최화정은 "제시가 살이 많이 빠진 것 같다"고 했고, 제시는 "'눈누난나' 이후로 한 번도 쉰 적이 없었서 지금 자연스레 빠진 것 같다"며 "한 달도 안 되어서 신곡 노래와 뮤직비디오 준비까지 전부 다 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최화정은 "제시가 오자마자 체크를 해봤는데 근육이라서 부럽더라, 예쁘다"고 칭찬했다.

제시는 '눈누난나' 뮤직비디오 1억 뷰를 기록한 것에 대해 "너무 고맙다. 사실 이렇게까지 될지 생각 못했다"고 말했다.

이번 신곡 '어떤X'에 대해 "사실 심의 문제도 있어서 이거를 어떻게 욕을 처리해야 할까 고민도 많았.,ㄱ는데 'X'로 처리했다"라며 "그래도 'X'라고 하면 누구나 알지 않나. 고민은 정말 많았는데, 마지막에 '어떤X'로 정해졌다"고 했다.

이어 "이 노래가 사실 환불원정대 곡이라서 저한테 쓴 곡이 아니었고, 환불원정대의 록 느낌을 주고 싶어서 썼다더라. 그런데 나중에 효리언니가 말을 예쁘게 '이건 네 곡이다'라고 해주셨다고, 싸이오빠도 똑같은 생각을 해서 바로 냈다"라며 "효리언니한테 정말 너무 감사했다. 이걸 해야 한다고 해서 바로 바로 해서 나왔다"고 덧붙였다.
또한 "원래 싸이오빠는 듣다가 지루해 하는 스타일인데 이 곡은 두 달이 지났는데도 계속 이 곡으로 간다고 해서 오빠답지 않다고 생각했다"라며 "그런데 싸이오빠가 순위 다 떠나서 사람들이 이걸 들으면 제시의 그런 다른 매력을 볼 거라고 생각했다길래 믿고 따라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낯설었다. 제가 원래 곡을 계속 수정하는 스타일인데 정신이 없었다"라며 "뮤직비디오도 이틀 안에 찍고 5일 뒤에 나와야해서 시간이 너무 촉박했다. 그런데 반응이 너무 좋아서 고맙다"고 했다.

싸이와 많이 싸우냐는 물음에 "대표님이지만 아티스트적인 마인드가 더 크다"라며 "저는 제 음악 터치하는 걸 안 좋아하는데, 싸이는 엄청 터치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진짜 믿고 했다. 그 짧은 시간에 오빠가 다 정리해서 완성해줬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특히 싸이가 야한 옷을 입지 말라고 했다는 얘기에 대해 "그런데 '어떤X'에는 야한 장면, 야한 옷 이런 거 없다. 얼굴로 표현했다"며 "엄마가 미국에 있다 보니까 엄청 궁금해 한다. '제시야 이번에는 비욘세, 니키 미나즈, 카디비를 보고 나서 이런 옷은 어떠냐'고 말해준다. 되게 고맙다. 의견만 준다. 이번에는 수고했고 자랑스러웠다고 말해줬다"고 말했다. 그는 '혀 좀 넣어라'는 악플을 받기도 했다며 "그런데 이 혀가 흥이 나고 음악에 빠지면 저절로 나온다"고 덧붙였다.

제시는 "제가 14세 때 한국에 왔는데, 사람들이 나를 괴물로 보는 느낌이었다"라며 "사실 사람의 자신감이라는 게 타고나지 않는데, 사람들이 싫어하든 말든 저 자신을 사랑하는데 그걸 왜 인정 못해주는지 이해 못하겠더라, 저는 거기(미국)서 태어났건데 거울을 보면서 계속 연습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사실 포기하고 미국 가고 싶은 적도 너무 많았다. 실제로 그렇게 미국을 가기도 했고"라며 "그런데 제가 음악을 더 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고, 여자분들이 저를 보고 자신감을 채우고 '언니처럼 되고 싶다'는 애기를 들으면 더 멋진 사람이 되고 싶어지더라"고 강조했다.

'숏터뷰'를 진행 중인 제시는 "초반에 '숏터뷰' 했을 때 이렇게 잘 될 줄 몰랐다. 뻔하게 안 할 거고 내 식대로 할 것이라고 했다. 요새 연기자들이 많이 나오는데 설레기도 한다. 게스트들 다 너무 좋았다"며 "그런데 딱 유재석 오빠가 생각난다. '숏터뷰' 꿈도 못 꿨는데 너무 고마웠다. 오빠는 사실 너무 바쁜데 그 마음이 너무 고마웠다"고 진심을 드러냈다.

제시는 이상형에 대해 "여전히 사랑에 빠지면 올인하는 타입이다. 제게 이상형을 물어보는데 사실 이상형이 없다"라며 "나와 잘 맞고 서로 서포트해주는 게 이상형이다. 그리고 저는 일이 먼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은 없지만 언젠간 나타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저는 효리언니와 광희씨가 좋다. 광희씨 시끄러워보이지만 너무 매너 좋고 착하다"라며 "효리언니는 약간 저를 보는 것 같기도 하면서 너무 착하다. 언니를 보면 확실히 뭔가 착한 걸 느낀다. 사람들이 저를 보면 센 언니라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저 착하게 산 편이다. 밖에도 잘 안 나간다"며 웃었다.

한편 제시는 지난 17일 신곡 '어떤 X'를 발표해 활동 중이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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