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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복수, 미국이 화웨이 금지하자 중국은 테슬라 금지

군인-공무원 테슬라 전기차 사용 금지, 미국보다는 제한적인 조치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21-03-20 12:27 송고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 위치한 테슬라 공장.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중국 정부가 테슬라가 전기차를 통해 수집하는 정보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군인과 공무원의 테슬라 전기차 사용을 금지했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미국이 중국 최대의 이통 장비업체인 화웨의 장비를 차세대 이동통신(5G) 사업에 사용하는 것을 전면 금지하자 중국도 이에 대한 보복으로 테슬라 전기차의 사용을 일부 금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테슬라 차량은 카메라가 지속적으로 작동돼 차량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사용됐는지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특히 휴대폰이 차량에 동기화돼 있어 휴대폰 정보도 유출될 수 있다.

테슬라 차량에는 8개의 서라운드카메라, 12개의 초음파센서 및 자동 조종시스템용 레이더가 설치돼 있다.

중국 당국은 특히 테슬라가 자율주행자의 완성을 위해 시판된 전기차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국가 안보와 관련한 민감한 정보도 유출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중국 정부는 최근 일부 기관 직원들에게 테슬라 자동차 운전을 중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항공 등 민감한 산업분야에 종사하거나 정부기관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은 테슬라 전기차를 몰 수 없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미국의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화웨이 장비 사용을 전면 금지한 조치에 대한 보복으로 보인다고 WSJ은 분석했다.

WSJ은 그러나 미국이 화웨이 장비 사용을 전면 금지한 것은 물론 동맹에게도 이를 강요한데 비해 중국은 테슬라 전기차 사용을 전면 금지한 것이 아니라 군인과 공무원 등 일부 국민들만 사용을 금지해 조치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시장은 테슬라에게 점점 더 중요해 지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전세계에서 약 50만 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중 중국에서 판매된 차량은 모두 13만8000대였다. 중국은 테슬라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인 것이다.

중국인들이 테슬라 매장에서 전기차를 살펴보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이에 따라 테슬라는 상하이에 전기차 조립공장을 설치하는 등 중국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이번 조치뿐만 아니라 최근에 소비자들이 테슬라 전기차의 품질 문제를 제기하자 테슬라 관계자를 소환하는 등 견제를 강화하고 있어 중국에서의 테슬라의 미래가 밝지만은 않다고 WSJ은 전했다.

한편 테슬라는 최근 길거리 실험 중이던 자율주행차가 사고를 일으키고 미국의 시중 금리가 급등해 주가가 급락하는 등 악재가 연발하고 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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