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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로 개명하면 스시 공짜 제공'…대만인 100명 너도 나도 "바꿨지"

내무부, 신청자 급증에 "개명 기회는 3번, 신중히 생각"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21-03-19 10:40 송고 | 2021-03-19 12:47 최종수정
스시© 뉴스1 DB
스시© 뉴스1 DB

이름을 연어로 바꾸면 스시를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말에 대만에서 약 100명이 개명을 신청했다고 CNN이 18일 보도했다.

대만 내무부는 지난 17일 이런 이유로 개명 신청자가 급증하자 "이름을 바꾸기 전에 다시 한번 신중히 생각해보라"고 충고했다. 대만은 국민에게 딱 3번의 개명 기회를 주는데, 이론적으로는 이미 두번 개명한 사람이라면 남은 일생을 꼼짝없이 연어라는 이름으로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대만 관영 중앙통신(CNA)에 따르면 지난 15일 스시 체인점인 스시로는 홍보의 일환으로 18일까지 연어를 의미하는 한자 '鮭魚(산원위)'가 포함된 이름을 가진 사람들에게 무료 스시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신분증으로 이름을 보여주면 본인을 포함해 6명까지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그러자 대만 전역에서 1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연어로 이름을 바꾸겠다고 나섰다.

나중에 스시로는 페이스북을 통해 연어가 들어가면 공짜, 글자 연어 중 하나라도 갖고 있는 사람에게도 할인혜택을 주겠다고 밝혔다. 
  
한 성명 등록 사무소는 17일 이름을 바꾼 한 남성이 이번 스시로 프로모션이 끝나면 다시 이름을 바꾸겠다고 말했다고 전했고 또 다른 등록 사무소는 개명하겠다는 이를 뜯어말리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다른 곳은 이미 한번 개명 기회를 썼는데도 연어로 이름을 바꾸려는 한 남성을 말리는 데 실패했다고 CNA는 전했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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