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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전 논란에도 AZ백신 중단 안한다…정부가 내세운 4가지 이유

"인과성 있다는 과학적 근거 없어" 입장 재차 확인
18일 EMA 결과 발표 후 전문가 회의…"국내 최종 검토 의견 다시 밝힐 것"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이영성 기자, 이형진 기자 | 2021-03-17 15:19 송고 | 2021-03-17 16:13 최종수정
16일 오전 광주 동구청 보건소 2층에서 백신 접종 1차 대응요원으로 분류된 구청 공무원 등이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2021.3.16/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해외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의 혈전(피떡) 생성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우리나라 정부는 '국내 접종 중단은 없다'는 입장을 계속해서 고수하고 있다. 혈전 발생과 코로나19 백신간 인과성을 증명할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다는 이유에서다.

박영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 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 팀장은 17일 출입기자단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백신 접종 후 혈전 발생 근거가 없다고 발표하는 등 아직은 예방접종을 중단할 만한 명확한 근거가 없다"며 "당초 계획대로 접종을 진행한다"고 거듭 밝혔다.

추진단은 현재 접종 중단을 고려하지 않는 이유를 대략 4가지로 밝히고 있다. 대표적으로 접종 후 혈전 발생으로 사망자가 나온 유럽에서 유럽의약품청(EMA)이 접종 후 혈전 발생 비율이 일반인들의 혈전 발생 비율보다 높지 않다고 밝힌 점이 첫번째다.

다음으로는 △EMA의 초기 조사 결과 접종자 사망 원인이 예방접종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 △국내의 경우 58만명 접종을 했지만, 혈전과 인과성이 있는 사례가 발견되지 않은 점 △유럽 접종 백신과 국내 접종 백신의 생산처가 다른 점을 이유로 들고 있다.

특히 국내 전문가는 혈전이라는 증상 자체도 일반적으로 쉽게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예방접종으로 인한 사인으로 보기 힘들다고 전망했다. 국내에서도 접종 후 사망으로 신고된 사례 중 혈전 소견이 1명 있지만, 예방접종과 관련성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김중곤 추진단 피해조사반장은 "혈전이 생기는 빈도는 10만명당 500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 장시간 앉아있거나 오래 누워있는 경우에도 혈전이 잘 생긴다"며 "영국의 사례를 보면 예방접종자들과 일반인들 간 혈전 발생 통계 차이가 없다. 예방접종에 의한 혈전 생성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내 요양병원 입원환자였던 60대 여성 1명은 지난달 26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았으나 3월6일 사망했다. 의무 기록을 검토한 결과 육안 소견상 혈전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반장은 "사망한 60대 환자 분은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이 나타난 시간적 개연성이 낮다"며 "의무기록상으로도 다른 사망 원인을 의심할 수 있는 소견을 갖고 있어 백신과는 인과 관계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사망자에 대해서 부검이 진행 중이어서 최종 결과가 국립과학수사대나 경찰로부터 통보되면 그것을 바탕으로 특이사항이 있을 시 재평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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