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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니 3번 잠수함 '알루고로', 인니 해군에 공식 인도

대우조선해양의 기술 이전 방식으로 현지서 건조

(서울=뉴스1) 김정근 기자 | 2021-03-17 15:18 송고
강은호 방위사업청장(앞줄 왼쪽에서 네번째)이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소재 PT 조선소에서 열린 잠수함 '알루고로' 인도식에 참석,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방위사업청 제공) © 뉴스1
강은호 방위사업청장(앞줄 왼쪽에서 네번째)이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소재 PT 조선소에서 열린 잠수함 '알루고로' 인도식에 참석,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방위사업청 제공) © 뉴스1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진 잠수함 '알루고로'(Alugoro)가 17일 인도네시아 측에 공식 인도됐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소재 PT 팔 조선소에선 강은호 방사청장과 프라보워 수비안도 인도네시아 국방장관 등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알루고로 인도식이 열렸다.

'알루고로'는 길이 61m의 1400톤급인 소형 잠수함으로서 지난 2011년 대우조선해양과 팔 조선소가 인도네시아 국방부로부터 공동 수주한 잠수함 3척 중 마지막 함정이다.

1번함 '나가파사'와 2번함 '아르다데달리'는 각각 2017년과 18년 국내에서 건조돼 인도네시아 해군에 인도됐으나, '알루고로'는 대우조선해양의 기술 이전 방식으로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건조됐다.

'알루고로'는 힌두교에서 힘과 농업의 신으로 불리는 '발라라마'가 쓰는 무기 이름을 딴 것이다.

알루고로는 항속거리가 1만8000㎞ 수준으로 "장기간 원근해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게 방사청의 설명이다.

방사청 강 청장은 이날 인도식 축사에서 "인도네시아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 최초로 잠수한 건조 능력을 갖추게 된 것을 축하한다"며 "알루고로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 간 방산협력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청장은 알루고로 인도식 참석을 계기로 인도네시아 방문, 프라보워 국방장관, 하디 자얀토 통합군사령관 등 고위인사들과 만나 양국 간 방산협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방사청이 전했다.


carro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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