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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미치다'가 분석한 코로나 전후 여행 트렌드는?

코로나 완화 후 여행 계획,0 국내 46.4%·해외 8.9%
최우선 고려사항은 "위생·안전, 외부인 경계"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2021-03-10 15:21 송고
삼일절 연휴를 앞둔 26일 김포공항 국내선청사 탑승층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1.2.2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삼일절 연휴를 앞둔 26일 김포공항 국내선청사 탑승층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1.2.2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국내에선 '트래블 버블' 추진과 '백신여권' 도입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관심과는 별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종식되기 전까지는 해외보다 국내여행을 더 많이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국내 최대 여행 커뮤니티 여행에미치다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발생 전후 여행 트렌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20·30대 남녀 2008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코로나 전후 여행 횟수, 국내와 해외는?
 
코로나 발생 전후 연간 국내와 해외여행 횟수는 각각 소폭, 대폭 감소했다.

국내여행 횟수 비중은 2019, 2020년 모두 2~4회(37.4%→39.9%)가 가장 많았다. 다만 2020년엔 0~1회 응답률이 4배 증가(10.5%→40%)하고, 5회 이상 응답률이 절반 이하로 감소(52.1%→20.1%)해 전반적으로 여행을 자제하는 양상을 보였다.

해외여행 횟수는 2019년에는 1~4회가 지배적(71.5%)이었으나, 2020년에는 0회(86.6%)로 매우 감소했다.

국내여행은 아웃도어·프라이빗여행 선호도가, 해외여행은 호캉스·아웃도어·프라이빗 여행 선호도가 10% 이상으로 최대 2배 가까이 늘어났다.
패키지여행 선호도는 가장 낮아 코로나 발생 전후 차이가 없었으나, '코로나 이후 패키지여행을 선택하겠다'는 답변의 비율이 해외여행에서는 소폭 감소(17%→15%)한 반면, 국내 여행에서는 소폭 증가(4%→6%)했다.

경북 포항시 북구 기계면 봉좌마을 캠핑장© News1  
경북 포항시 북구 기계면 봉좌마을 캠핑장© News1  

◇ 응답자 77.5% "코로나가 회복되면 해외여행 간다"
 
코로나19 완화 이후 여행 계획을 묻는 질문엔 '국내는 어디든 갈 수 있다'(46.4%), '비대면 야외활동 또는 스테이 형식의 여행은 갈 수 있다'(32.2%), '그래도 쉽게 떠나지 못하겠다'(12.4%), '해외여행까지 떠날 수 있다'(8.9%)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코로나19 회복 이후에는 '해외여행 먼저 떠난다'(38.8%), '국내외 무관 제일 먼저 갈 수 있는 곳으로 떠난다'(38.8%)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국내 여행 먼저 떠난다'와 '떠나지 않겠다'는 각각 16.9%, 5.5%의 응답률을 보였다.

코로나19 회복 이후 가장 찾고 싶은 국내 여행지는 제주권이 가장 인기(74.4%)였고, 강원권(47.2%), 경남권(39.5%)이 그 뒤를 이었다.

해외는 유럽권(60.1%), 휴양지(56.9%), 가까운 동양권(48.4%)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가장 머물고 싶은 숙소 형태로는 호텔(82.6%)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에어비앤비 등 공유형 숙박 시설(48.5%), 게스트하우스 및 호스텔(38.5%)도 높은 비율을 보였다.

◇ '위생·안전'이 가장 걱정, 외부인에 대한 경계 및 차별 뒤이어

코로나19 회복 이후 국내 여행에서 우려되는 점으로는 '코로19나에 대한 불안감이 남아 위생·안전이 걱정된다'는 답변이 압도적(69.4%)이었다. 

이밖에 '예전만큼 여행을 마음대로 할 수 없을 것 같다'(42.7%),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활동을 하지 않을 것 같다'(28.8%), '외부인에 대한 경계와 지역적 차별 등이 발생할 것 같다'(23.4%)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회복 이후 기대하는 해외여행 방식으로는 '방역 지침 안내 및 위생용품이 제공되는 안전 패키지여행'이 '호캉스, 캠핑 등 숙박형 여행'보다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해외여행에서 우려되는 점도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남아 위생·안전이 걱정된다'는 답변이 대부분(76.4%)이었으나, '외부인에 대한 경계 및 지역적 차별 등이 발생할 것 같다'(61.7%), '예전만큼 원하는 여행을 마음대로 즐길 수 없을 것 같다'(60.4%)는 답변이 국내 여행과 비교해서 훨씬 많았다.

◇ 코로나19 이후 바뀐 항공 예약 유형
 
코로나19 발생 이전 항공 예약 시 고려 사항은 비용, 직항 여부 및 시간, 안정성, 브랜드가 1~4위에 오르며 '비용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약관 시스템을 고려한다'는 응답은 크게 낮았다.

코로나19 이후에도 '비용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61.6%)는 응답이 많았으나, '예약·변경·취소·환불 등 탄력적인 약관 시스템을 고려하겠다'(68.4%)고 응답한 비율이 더 높았다.

항공 예약 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약관 시스템, 합리적인 가격, 국가별 방역 지침 안내 서비스, 위생 상태 순이었다.

코로나19 예방 관련 추가 서비스를 위해 항공권 가격이 이전보다 10% 이상 높게 책정된다면 지불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있다'(36.8%)는 답변이 '없다'(6.6%)와 비교해 큰 차이를 보였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를 진행한 여행에미치다는 온라인에서 30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국내 최대 여행 커뮤니티로 현재 더불유알티(WRT)가 운영하고 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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