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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처' 중도층 확장력, 안철수가 최고…오세훈-박영선 순

중도층 지지율 安 49.0% vs 朴 33.1%…吳 41.9% vs 朴 33.4%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2021-03-09 11:30 송고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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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서울시장 후보들의 가상 양자대결 결과 이념성향 중도층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뚜렷한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9일 나타났다. 이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순으로 중도층 확장성을 보였다.

향후 보수 야권 단일화 경선 및 본선거에서 어느 후보가 더 많은 중도층을 끌어오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엠브레인퍼블릭이 뉴스1 의뢰로 지난 7~8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박영선과 안철수가 대결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중도층의 49.0%가 안 후보, 33.1%가 박 후보라고 답해 15.9%p 차이를 보였다.

'이번 선거에서 박영선과 오세훈이 대결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할 생각이냐'는 질문에는 중도층의 41.9%가 오 후보를, 33.4%가 박 후보를 꼽아 8.5%p 차이로 오 후보가 우세했다.

안 후보와 오 후보의 단일화 양자 대결에서는 중도층 승부에서 안 후보가 오 후보를 제쳤다. 

안 후보는 지지도 조사와 경쟁력 조사에서 각각 중도층의 40.6%, 40.2% 지지를 얻었다. 반면 오 후보는 지지도 조사와 경쟁력 조사에서 중도층 지지율이 각각 25.3%, 26.1%에 그쳐 안 후보에 15%p 가량 뒤졌다.

이를 종합하면 유력 후보 세 명 가운데 중도층 확장성은 안 후보와 오 후보, 박 후보 순으로 크다는 결론이 도출된다. 

이는 양자대결시 전체 지지율 구도와도 부합한다. 중도층에서의 경쟁력이 전체 지지율을 좌우한다는 분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같은 조사에서 박 후보와 안 후보의 가상대결시 안 후보의 지지율은 46.2%, 박 후보는 38.7% 였고, 박 후보와 오 후보의 대결에서는 오 후보가 43.1%, 박 후보가 39.3%였다.

특히 박 후보는 두 야권 후보에 비해 확실한 진보층 우위를, 야권 후보들은 뚜렷한 보수층 지지율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박 후보와 안 후보의 맞대결에서 진보층의 68.0%가 박 후보를, 보수층의 72.5%가 안 후보를 선택했으며 박 후보와 오 후보의 양자대결에서도 진보층의 69.1%가 박 후보, 보수층의 70.6%가 오 후보를 택했다.

중도층이 이번 선거 승부를 가를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는 배경이다.

야권 후보 단일화 경선에서 오 후보가 안 후보를 이기기 위해서, 또 4월7일 본선거에서 박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를 이기기 위해서는 중도층을 공략하는 것이 필수조건이 될 전망이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중도층이 이번 선거의 핵심 유권자층이다. 양쪽(여야)이 다 지지율을 높일 여지가 있기 때문"이라며 "선거의 향방은 투표율과도 연계될 것이다. 중도층이 진보·보수층보다는 투표에 소극적이기 때문에 그들을 얼마나 투표소로 끌어낼지도 중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사에 언급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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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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