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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신규택지 제한·토지자원 한계로 디벨로퍼 역할 부상"

"코로나發 기업 매각토지 확보해 다양한 부동산 개발 시도될 것"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21-03-09 09:12 송고
(삼정KPMG 제공)© 뉴스1
(삼정KPMG 제공)© 뉴스1
삼정KPMG는 국내 신규 택지가 제한되고 토지 자원이 한계에 도달하면서 부동산 개발·기획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디벨로퍼(개발업자)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삼정KPMG는 국내 디벨로퍼가 글로벌 수준의 전문성을 갖추는 등 경쟁력 확보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정KPMG는 9일 발간한 보고서 '디벨로퍼의 도약: 해외 사례 분석을 중심으로'에서 토지 활용의 고도화가 요구됨에 따라 국내에도 자본력과 노하우를 가진 전문 디벨로퍼가 등장하는 추세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디벨로퍼는 부동산 개발을 총괄 운영·관리하며 토지나 부동산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전문가를 의미한다. 최근에는 부동산 개발과 관련된 산업의 경계가 흐려지면서 투자자·시행사·건설사 등과 같이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산업군들이 디벨로퍼 분야에 진출하며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디벨로퍼의 전문화를 통해 주택, 상가, 호텔, 리조트 등 개발 분야를 다각화했으며 일본에서는 버블 붕괴 이후 안정성을 위해 부동산 개발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임대·관리사업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삼정KPMG 건설·인프라 산업 본부장인 임근구 전무는 "디벨로퍼는 기존 사업과 연관성이 높으면서도 고부가가치 창출과 장기적 임대수익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어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다"며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워진 기업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매각한 토지를 디벨로퍼들이 공격적으로 확보하며 앞으로 새롭고 다양한 부동산 개발 모형이 본격적으로 시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 전무는 "국내 디벨로퍼들은 다양한 부동산 분야에서의 개발 능력을 겸비하고 상품군을 늘려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야 하며, 전략적 M&A(인수·합병)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산업 내 우위를 선점해야 한다"면서 "단기 수익에 집중한 분양 위주의 사업 모델로는 성장에 어려움이 있으며, 선순환적 비즈니스 모델을 통한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 구축이 기업의 장기 생존과 수익 창출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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