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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경상수지 70억6000만달러 흑자…9개월 연속

반도체·승용차 수출 호조세…서비스수지 적자폭은 축소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2021-03-09 08:00 송고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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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9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반도체와 승용차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서비스 수지 적자도 축소된데 힘입어 1월 경상수지는 70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1월 경상수지는 70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경상수지는 지난해 5월부터 9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란 국가 간 상품·서비스의 수출입과 함께 자본, 노동 등 모든 경제적 거래를 합산한 것이다.
앞서 경상수지는 지난 4월 코로나19 영향과 외국인 배당요인이 겹쳐 32억975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후 5월 22억4120만달러 흑자로 돌아선 뒤 △6월 71억6460만달러 △ 7월 70억2540만달러 △8월 66억4120만달러 △9월 103억3530만달러 △10월 115억5120만달러 △11월 91억7670만달러 △12월 115억710만달러 △1월 70억6000만달러의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상품수지에서 낸 흑자를 서비스수지, 본원소득수지, 이전소득수지가 갉아먹는 구조다. 우리나라 경제의 핵심 축인 수출의 향방에 따라 경상수지가 결정되는 셈이다. 

1월 경상수지 흑자는 상품수지가 이끌었다.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57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월의 20억7000만달러에 비해 36억6000만달러 확대됐다.
상품수지를 구성하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난 반면 수입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상품수지 흑자폭이 확대됐다.

1월 수출은 466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1% 급증했다. 반도체, 승용차, 정보통신기기, 선박 등은 증가한 반면, 석유제품 등은 감소했다. 수입은 409억3000만달러로 0.5% 증가하며 전년동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서비스수지는 운송, 여행수지 개선 등의 영향으로 적자 규모가 전년동월의 29억9000만달러에서 6억1000만달러로 줄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배당소득 증가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의 16억3000만달러에서 지난달 23억6000만달러로 흑자폭이 확대됐다.

이전소득수지 적자는 전년 동월 1억3000만달러에서 4억2000만달러로 늘었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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