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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 "中, 공격적이고 강압적…亞 동맹국들과의 관계 중요"

"사우디는 좋은 관계 유지하겠지만, 기존과는 달라질 것"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21-03-08 14:16 송고 | 2021-03-08 14:32 최종수정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 AFP=뉴스1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 AFP=뉴스1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중국에 대해 아시아 지역에서 매우 공격적이고 강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7일(현지시간)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하며 "중국의 공격적이고 강압적인 모습은 일부 우리의 동맹국들을 향하고 있다"이라며 "이 지역의 동맹국들은 우리 미국에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군사력 현대화와 군사 능력 강화에 여념이 없으며 우리 미국이 항상 누려왔던 경쟁의 우위 격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해 5월 연례 훈련에 동원된 6만여명의 무장 병력을 인도와 접경인 라다크 동부 판공초 등으로 이동시켰다. 이 과정에서 인도군과 분쟁이 발생, 8개월 이상 대치했다. 양국은 지난달 9차례에 걸친 군사회담을 통해 철군했다.

중국은 이 밖에도 남중국해 전체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며 인접국과 분쟁을 벌이고 있다.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 브루나이, 대만 등이 중국과 대치 중이다. 또한 동중국해에서도 일본과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놓고 분쟁을 벌이고 있다.
두 지역 광물, 석유, 여타 천연자원이 풍부하며 세계 무역에서 중요한 지정학적 요충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외교정책 연설에서 중국을 미국에 "가장 심각한 경쟁국"이라고 표현하며 인권, 지식재산권, 경제정책 등 다양한 측면에서 중국과 맞서겠다고 다짐했다.

오스틴 장관은 미국의 첫 흑인 국방장관이다. 미군에서 41년간 복무하는 동안, 많은 인종적 장벽을 돌파했다.

그는 오스틴 장관은 "아프리카계 미국인 국방장관이 되는 데 왜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렸는지 자문해 보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내가 마지막 아프리카계 미국인 국방장관이 아니라는 점을 확실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와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서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앞으로 사우디와 다른 형태의 관계를 맺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은 "좋지 않은 관계가 된다는 것이 아니라 좋은 관계를 유지하겠지만 방식은 약간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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