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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마이너? 운명 걸린 양현종, 첫 인상이 중요하다

8일 다저스 상대로 MLB 시범경기 첫 등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1-03-07 11:13 송고
양현종은 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등판한다. (화상인터뷰 캡처) © 뉴스1


메이저리거와 마이너리거, 운명의 갈림길에 놓인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첫 시험을 치른다. 기회가 제한적인 만큼 첫 인상이 매우 중요하다.

양현종은 8일 오전 5시5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 2021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을 던질 예정이다.

텍사스 입단 후 첫 실전이다. '보여줘야 하는' 양현종으로선 반드시 잡아야 할 기회다.

지난해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양현종은 KIA 타이거즈에 잔류하지 않고 메이저리그 도전을 택했다. 거액 등 안정된 삶을 포기한 건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다.

오래 전부터 관심을 나타냈던 텍사스와 계약, 미국으로 건너갔지만 가시밭길이 놓여있다.

양현종은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소속에 따라 대우가 달라지는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 연봉과 인센티브를 포함한 185만달러는 메이저리그에 입성할 경우에 받을 수 있다.

초청선수 신분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수 있으나 계약과 비자발급 지연으로 2월 24일에야 합류했다. 치열한 생존 경쟁을 펼쳐야 하는 양현종은 4일 라이브피칭을 소화하며 등판 준비를 마쳤다.

텍사스의 다저스전 마운드 운영 계획에 따르면, 마이크 폴티네비치, 데닝 더닝, 카일 코디 등이 2이닝씩을 던진 후에 양현종이 마운드에 오른다.

투구 이닝은 1이닝으로 매우 짧지만 어느 때보다 잘 던져야 한다.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 첫 단추를 잘 꿰매야 메이저리그에 입성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텍사스는 다저스전을 포함해 23번의 시범경기만 남아있을 뿐이다. 코칭스태프가 점검할 투수가 많은 데다 올해 시범경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닝이 단축돼 진행되는 터라 양현종이 많은 기회를 얻기 힘들다. 경쟁자보다 출발이 늦은 양현종으로선 등판할 때마다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어야 한다.

미국 매체는 양현종이 개막 로스터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보장된 건 하나도 없다. 또한, 지역 매체 댈러스모닝뉴스는 6일 텍사스의 개막 로스터를 전망하면서 13명의 투수에 양현종의 이름을 제외했다.

코로나19 확산 탓에 마이너리그 트리플A의 개막이 5월로 연기된 점도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 경쟁에서 밀리면, 4월 한 달간 '대체 훈련지'에서 경기 없이 훈련만 소화해야 한다.

첫 경기부터 너무 센 상대를 만났다. 다저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으며 올해도 우승후보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트레버 바우어까지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거꾸로 더 좋은 기회일 수 있다. 양현종이 다저스 타선을 압도한다면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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