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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2' 진 양지은, 父에 신장 떼어준 제주출신 효녀…두 아이 엄마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21-03-05 09:38 송고 | 2021-03-05 11:29 최종수정
양지은 인스타그램 © 뉴스1
양지은 인스타그램 © 뉴스1

'미스트롯2'에서 양지은(31)이 최종 우승한 가운데 그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4일 최종회가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에서 영예의 진에 등극한 양지은은 1990년생 제주 출신이다.

양지은은 중학교 때 판소리를 시작, 제주 출신 중 중요무형문화재 판소리 흥보가 1호 이수자가 됐다. 하지만 당뇨 합병증으로 고생하던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왼쪽 신장을 떼어준 뒤 수술 후유증으로 노래를 포기하기도 했다. 

'미스트롯2'에 출연하기 전까지 양지은은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며 주부로 평범하게 살았다. 둘째 출산 당시 '미스트롯' 시즌1에서 마미부도 있는 것을 보고 가수의 꿈을 다시 갖게 됐다.

'미스트롯2'에서 양지은은 마미부 참가자로 등장했다. 예선 당시 양지은은 '아버지와 딸'을 선곡하며 간암과 당뇨 합병증을 앓는 아버지 사연을 털어놔 '효녀 가수'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양지은은 준결승을 눈앞에 두고 탈락했지만, 과거 학폭을 인정한 진달래의 하차로 준결승전에 극적으로 합류하게 됐다. 그는 마스터들이 가장 탈락하기 아까운 참가자로 선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눈물을 흘렸다.

이후 활약을 이어오던 양지은은 결승 1라운드에서 진에 등극한 후 전한 소감으로 많은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그는 "'미스트롯2'에 나오고 아버지가 살이 3㎏이 찌셨다"며 "아버지가 건강할 수 있게 이런 자리 만들어주신 제작진 너무 감사드린다"면서 "(최종) 진을 한 것이 아니지만 진을 한 것 만큼 기쁘다"고 고백했다.

결승 무대 오르기 전 양지은은 아이 엄마로서 뒤늦게 꿈을 가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꿈을 다시 갖기엔 조금 늦은 나이가 아닌가 생각도 했다"며 "아이도 생겼고 육아를 하느라 지쳐 있기도 했다"면서 "'미스트롯' 시즌1 할 때가 둘째 몸조리할 때였는데 그때 마미부가 있어서 '마미부도 나올 수 있네?' 했고, 날 설레게 했다"고 말했다.

양지은은 결승 1라운드 이후 대국민 응원투표, 마스터 점수, 실시간 문자투표 점수를 합산한 결과, 결승 1라운드 진에 등극하는 역전 드라마를 쓰기도 했다. 이후 결승 2라운드까지 점수 합산 결과, '미스트롯2'의 최종 우승자가 되며 영예의 진을 차지했다. 양지은은 "진에 걸맞은 좋은 가수가 돼서 위로, 감동 줄 수 있는 좋은 노래 많이 들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양지은은 '미스트롯2' 우승자가 되면서 1억5000만원의 상금과 고성능 쿠페 세단 앰배서더 혜택 등을 받을 예정이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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