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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등판 다가오는 양현종…美 언론 "개막 로스터 진입은 기정사실"

4일 텍사스 입단 후 첫 라이브피칭 소화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1-03-04 16:11 송고
미국 언론의 양현종에 대한 전망은 우호적이다.(화상인터뷰 캡처) © 뉴스1

라이브피칭을 소화하며 첫 실전 등판을 앞둔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에게 힘이 될 만한 소식이 전해졌다. 현지 언론은 양현종이 치열한 생존 경쟁을 뚫고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디애슬레틱은 4일(한국시간) 텍사스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투수들을 분석하면서 양현종에 대해 "초청선수 신분이지만 개막 로스터에 등록되는 건 기정사실"이라고 호의적인 평가를 내렸다.

양현종은 이닝이터로 높은 평가를 받는 투수다. 2014년부터는 7년 연속 170이닝 이상을 던진 '철완'이며 특히 2016년에는 200⅓이닝을 소화했다. 크리스 영 단장,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 등 텍사스 관계자도 그동안 양현종의 이닝 소화 능력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디애슬레틱 또한 같은 시각을 보였다. 디애슬레틱은 "내구성이 뛰어나며 한국에서 성공한 이력이 있다"고 양현종을 소개하면서 "텍사스 투수진이 단축 시즌이었던 지난해와 다른 (팀당 162경기로 정상적인 시즌을 치를 올해) 1400이닝 이상을 소화하려면 창의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텍사스는 지난해 60경기에 11명의 투수가 선발 등판했다. 선발진이 단단하지 않은 상황에서 1+1 등 변칙적인 로테이션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우드워드 감독은 "양현종은 선발투수 후보 중 1명"이라고 언급했다.

디애슬레틱은 "텍사스가 양현종을 급하게 40인 로스터에 포함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스프링캠프를 마쳤을 때 양현종은 (메이저리그행) 비행기에 탑승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매체 외에도 댈러스모닝뉴스, MLB.com도 양현종의 개막 로스터 진입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선발투수 경쟁에서 밀리더라도 불펜 자원으로 활용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양현종은 텍사스와 인센티브를 포함한 185만달러에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에 입성해야 받을 수 있는 대우다.  

물론 달콤한 전망이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을 보장하는 건 아니다. 양현종이 시범경기를 통해 '실적'을 쌓아야 한다.

경쟁에서 밀려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할 경우, 기약 없는 마이너리그 생활을 해야 한다. 게다가 트리플A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5월에야 시작할 예정이다.

일단 준비과정은 순조롭다. 2월 24일 뒤늦게 팀에 합류한 양현종은 이날 라이브피칭을 실시했다. 야니 에리난데스와 윌리 칼훈을 상대로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던지며 감각을 끌어올렸다.

양현종의 시범경기 등판도 머지 않았다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라이브피칭 후 시범경기에 투입된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2월 27일 라이브피칭을 하고 닷새 뒤에 뉴욕 메츠와 시범경기에 등판했다.

텍사스는 4일 현재 네 번의 시범경기를 치렀으나 2무2패로 1승도 거두지 못했다. 팀 평균자책점은 5.25에 이른다. 양현종이 기량을 마음껏 발휘한다면 충분히 눈도장을 찍을 수 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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