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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많이 맞도록"…캐나다, 1·2차 접종간격 4개월 권고

자문위 권고…일부 주는 이미 4개월로 연장

(서울=뉴스1) 이우연 기자 | 2021-03-04 15:05 송고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 AFP=뉴스1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 AFP=뉴스1

캐나다 국립접종자문위원회(NACI)는 캐나다에서 승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종의 1·2차 접종 간격을 최대 4개월로 연장할 것을 권고했다. 
캐나다 CBC·C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NACI는 3일(현지시간) 성명서를 내고 접종 시차를 늘려 접종받는 사람을 최대로 늘려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 백신은 42일,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백신은 12주 간격으로 맞아야 한다고 권고한 것을 바꾼 것이다. 

현재 보건부는 접종 간격을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각각 3주와 4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2주로 정하고 있다.

NACI는 "1차 접종 후 4개월간 백신 효과에 대한 데이터를 아직 수집하지는 않았지만, 현장 접종 후 두 달간의 백신 보호 효과는 높은 수준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NACI에 따르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임상 시험에서 첫 접종 후 12~14일 이내 효과를 보였고, 이후 두 번째 접종을 하기 전까지 92%의 효능을 보였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임상 시험에서 12주 후 2차 접종을 하는 것이 그 이전에 하는 것보다 더 높은 효과를 보였다.

NACI의 권고대로 4개월 간격으로 백신을 접종하게 되면 오는 6월까지 전체 인구의 80%는 백신을 맞게 된다.

과거 캐나다 정부는 6월까지 전체의 38%가 2회 접종을 마칠 것이라고 발표했다.

캐나다의 2차 백신 분량은 7월부터 투입되며 3개월간 약 5500만 회분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NACI는 이같은 권고가 의무는 아니지만 '강력한 권고'라며 "대부분에게 적용돼야 하고 명확하고 설득력 있는 근거가 없는 한 따라야 한다"고 했다.

캐나다의 백신 접종 방식은 각 주에서 결정한다. 대서양 연안의 뉴펀들랜드·래브라도주,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등은 이미 복용 간격을 4개월로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니토바·퀘백주도 2차 접종을 연기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기준 캐나다는 209만1700만 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며 5.4%의 접종률을 기록했다.


serendipit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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